피겨 이해인, 세계선수권 쇼트서 10위... 6년 연속 톱10 보인다

스포츠

이데일리,

2026년 3월 26일, 오전 08:45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이해인(고려대)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6년 연속 톱10을 향해 한 걸음 다가섰다.

이해인. 사진=AP/연합뉴스
이해인은 26일(한국시간) 체코 프라하 O2 아레나에서 열린 2026 ISU 피겨 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 점수(TES) 36.12점, 예술 점수(PCS) 32.38점을 기록하며 합계 68.50점으로 33명 중 10위에 올랐다.

2021년 대회 10위를 시작으로 2022년 7위, 2023년 2위, 2024년 6위, 2025년 9위에 올랐던 이해인은 6년 연속 톱10을 향해 성큼 다가섰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8위를 차지한 이해인은 오는 28일 프리 스케이팅에서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이날 이해인은 ‘세이렌’에 맞춰 쇼트 프로그램 연기를 시작했다.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언더로테이티드(점프 회전수가 90도 이상 180도 이하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을 받아 수행 점수(GOE) 0.84점이 깎였다.

그럼에도 나머지 연기는 깔끔하게 펼쳤다. 더블 악셀을 클린 처리한 뒤 플라잉 카멜 스핀을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연기했다.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 연기도 잘 해냈다. 트리플 플립을 완벽하게 뛴 뒤 싯스핀과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 스텝 시퀀스를 모두 레벨 4로 해내며 연기를 마쳤다.

신지아. 사진=EPA/연합뉴스
함께 출전한 신지아(세화여고)는 TES 33.90점, PCS 31.34점으로 총점 65.24점, 13위를 기록했다.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시도하다가 중심이 뒤로 쏠리면서 토루프 점프를 수행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

한편, 이번 세계선수권대회를 끝으로 은퇴하는 사카모토 가오리(일본)가 총점 79.31점으로 1위에 올랐고 지바 모네(78.45점·일본), 앰버 글렌(72.65점·미국)이 뒤를 이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여자 싱글 금메달리스트인 알리사 리우(미국)는 출전하지 않았다.

ISU 세계선수권대회는 종목별 선수들의 순위에 따라 차기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이 배정된다. 이번 한국처럼 선수 2명이 출전했을 때 순위 합이 13 이하면 3장, 28 이하일 땐 2장, 28을 초과하면 1장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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