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체육' 알리미 김윤지 "장애 학생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스포츠

뉴스1,

2026년 3월 26일, 오후 01:00

패럴림픽 2관왕 김윤지 선수가 26일 서울 송파구 출근하는 올림픽회관 신관 대한장애인 체육회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MVP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3.26 © 뉴스1 김명섭 기자

한국 동계 패럴림픽에 새 역사를 쓴 김윤지(20·DH파라다스)가 장애인들이 체육 활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를 설명하면서 많은 이들의 참여와 관심을 독려했다.

김윤지는 26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의 올림픽 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동계 패럴림픽 참가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 등을 밝혔다.

생애 처음으로 패럴림픽에 나선 김윤지는 한국 선수 최초 동계 패럴림픽 여자 선수 금메달을 획득하는 역사를 썼다. 더불어 동계 패럴림픽 최초 2관왕을 달성, 올림픽과 패럴림픽 통틀어 단일 대회 최다 메달(5개)을 목에 걸었다.

2018년 평창 동계 패럴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신의현(BDH파라스)에 이어 김윤지를 통해 장애인 체육은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한국 장애인 체육의 선두 주자로 우뚝 선 김윤지는 쏟아지는 취재 요청에 적극적으로 임하며 장애인 체육의 필요성과 긍정적 효과를 강조하고 있다.

학창 시절 체육 수업에서 장애 학생들이 배제되는 경우를 많이 경험했다는 김윤지는 "체육에 재능이 있는 장애 학생들이 기회를 얻지 못하는 것이 아쉬웠고, 본인에게도 후회가 될 수 있기에 도전을 독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체육 활동이 세상을 향해 다시 나아가는 데 이바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성취감을 통해 자신감도 키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패럴림픽 2관왕 김윤지 선수가 26일 서울 송파구 출근하는 올림픽회관 신관 대한장애인 체육회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MVP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3.26 © 뉴스1 김명섭 기자

아울러 선수층이 얕은 장애인 체육의 특성을 언급하며, 장애인 체육에 많은 선수들이 유입되면 경쟁이 활발해지고 인프라가 확충돼 선수층이 견고해지는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장애 학생의 70%가 일반 학교에 진학하는 현실 속에서, 김윤지는 장애 학생과 비장애 학생이 함께 받는 통합 교육이 개선돼야 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일반 학생들이 특수 체육이나 통합 체육에 대해 폭 넓게 알 수 있도록 해당 교육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장애 학생들도 먼저 적극적으로 나서야 비장애인 교사와 학생들이 경험을 쌓고 배울 수 있다. 그리고 이는 후배들에게 더 나은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패럴림픽 2관왕 김윤지 선수가 26일 서울 송파구 출근하는 올림픽회관 신관 대한장애인 체육회에서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MVP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3.26 © 뉴스1 김명섭 기자

김윤지는 장애인 체육의 발전을 위해, 접근성이 떨어지는 동계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도 전했다.

장애인들이 동계 스포츠를 접하는 데에는 추위에 대한 부담과 접근성이 떨어지는 장벽이 존재한다. 이에 따라 많은 이들이 쉽사리 도전하지 못하고, 결국 선수층이 얇아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김윤지는 "관계 기관에서 (장애인들이) 동계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어주셨으면 한다"며 "(바람이 이뤄진다면) 이를 통해 노르딕스키 등 동계 종목 선수 저변의 확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superpower@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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