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유경민 기자)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마무리 김원중입니다"
'사직의 수호신' 김원중이 돌아왔다. 롯데 자이언츠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 'Giants TV'는 지난 23일 시범경기 리뷰 영상을 통해 김원중의 복귀 소식을 전했다.
김원중은 지난해 12월 고향 광주 시내에서 상대측 과실의 교통사고를 당했다. 병원 검사 결과 우측 늑골에 미세 골절 진단을 받았으며, 차량은 전손 처리될 정도로 사고 규모가 컸다. 불행 중 다행으로 늑골 외 다른 큰 부상은 없다고 전해졌지만, 예정돼 있던 타이난 1차 스프링 캠프 명단에서 제외됐고, 회복에 전념해야 했다.
이후 몸 상태를 끌어올린 김원중은 미야자키 2차 스프링 캠프부터 합류해 뒤늦은 시즌 준비를 시작했다. 아직 완벽하게 투구 감각을 되찾은 단계는 아니지만, 운영 능력이 뛰어난 베테랑 선수이기에 출전하는 시범경기마다 깔끔히 마무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영상 속 김상진 투수코치는 "대박이다. 말이 안 되는 수치다. 육안으로 봤을 때 전체적으로 나쁜 부분은 없다"라고 김원중의 현재 컨디션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원중 역시 담담한 태도로 복귀 과정을 돌아봤다. 그는 "마운드 위에선 그냥 해내야 할 일뿐이다"라며 "등판할 때 '누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와 같은 고민은 전혀 해본 적이 없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싸워야 할 순간의 내 상태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머릿속에 다른 생각들은 들어오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몸 상태에 대해서도 "생각보다 빠르게 회복이 된 것 같다. 시합 준비를 꾸준히 하며 운동량도 많이 늘리는 중"이라며 "차근차근 잘 올라가고 있다. 직접 판단하기보다는 주변에서 '착실하게 올라오고 있다'고들 말씀해 주셔서 더 힘이 된다"라며 걱정 중인 팬들을 안심시켰다.
큰 사고 이후 다시 마운드에 오른 김원중의 복귀는 롯데 불펜 운용에도 긍정적인 신호가 될 전망이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마무리 투수의 컨디션 회복 여부가 중요한 변수로 꼽히는 가운데, 그의 안정적인 페이스 회복에 팬들의 기대감도 점차 커지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