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유경민 기자) KBO가 달라진다.
KBO는 26일 오전 2026시즌부터 적용되는 주요 규정 개정 사항을 공식 발표했다. 이번 변화의 핵심은 리그 공정성 강화와 경기 속도 개선, 그리고 흥미 요소 확대에 있다.
가장 화제가 되는 부분은 '아시아쿼터' 제도의 도입이다. 이는 리그 경쟁력 강화와 외국인 선수 수급 다양화를 위한 조치로, 아시아야구연맹(BFA) 소속 국가 및 호주 국적 선수를 대상으로 한다.
다만 비아시아 국가의 국적을 가진 이중국적 선수 영입은 불가하고, 직전 또는 해당 연도 아시아 리그 소속이었던 선수 1명으로 제한된다. 해당 쿼터는 기존 외국인 선수 3명과는 별개로 운영이 되기 때문에 한 경기 최대 4명의 외국인 선수를 기용할 수 있게 된다. 연봉과 이적료 등을 포함한 총액은 최대 20만 달러(약 2억 7,000만 원)로 제한된다.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해 피치클락 규정도 강화됐다. 주자가 없는 경우 18초, 주자가 있는 경우 23초로 기존보다 각 2초씩 줄어든다. 다만 퓨처스리그 피치클락 운영은 지난해와 동일하게 운영된다.
판정 시스템 역시 변화한다. 무선 인터컴을 통해 심판이 별도 이동 없이 판독센터와 실시간으로 교신 후 판정 결과를 설명할 수 있다. 또, '전략적 오버런'도 비디오 판독 대상에 새롭게 추가된다. 포스플레이 상황에서 비디오 판독을 통해 아웃 판정이 세이프로 번복되더라도, 주자가 해당 베이스를 점유하거나 다음 베이스로 진루하려는 정당한 시도를 하지 않으면 주루 포기에 의한 아웃으로 판정할 수 있다. 다만, 해당 행위가 심판의 아웃 판정 선언에 영향받아 발생한 경우에는 적용하지 않는다.
비디오 판독 진행 중 해당 판독과 별개로 다른 플레이에서 명백한 판정 오류가 확인될 때 관련 상황에 대한 판독도 같이 진행된다. 구단이 판독을 신청한 대상 플레이를 판독하는 중 구단이 신청한 항목이 아닌 별개의 다른 플레이에서 명백한 오류가 발견될 경우 해당 플레이에 대한 판정을 정정할 수 있다.
이 밖에도 공인 배트 사용 기준이 강화되고 시즌 중 추가 공인 절차가 신설됐으며, 이른바 '어뢰 배트 사용'이 허용된다. 더불어 선수단 운영 폭이 넓어지고 더블헤더는 2주 연속 편성이 금지다. 파울 라인 너비는 4인치(10.16cm) 통일되며 마운드 후면 실물 광고도 허용되는 등 경기 환경 전반에 변화가 이뤄진다.
새롭게 개편된 규정에 따라 각 구단은 전술과 선수 운용 계획을 재정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변화된 환경 속에서 어떤 팀이 빠르게 적응하느냐가 시즌 초반 흐름을 좌우할 중요한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MHN 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