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LG 감독 "잠실구장 마지막 시즌, 2연패"…롯데 "4위로 가을야구"

스포츠

뉴스1,

2026년 3월 26일, 오후 03:35

26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미디어데이&팬페스트’에서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과 박해민,임찬규 선수가 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3.26 © 뉴스1 김명섭 기자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8개 구단이 2026시즌 목표 순위로 자신 있게 손가락 한 개를 들었다. 시범경기 1위를 차지한 롯데 자이언츠는 포스트시즌 진출권인 4위를 예상했다.

2026 신한SOL KBO리그 미디어데이가 26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월드에서 10개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시즌 목표 순위를 묻자,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 SSG 랜더스, 삼성 라이온즈, NC 다이노스, KT 위즈, KIA 타이거즈, 두산 베어스 등 8개 구단의 감독과 대표 선수가 1위를 자신했다.

2023년과 2025년 통합 우승을 차지한 LG는 올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다. 염경엽 LG 감독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 직후 2연패를 목표로 세웠다. 스프링캠프까지 선수들과 함께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해서 마지막에 웃을 수 있는 시즌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LG와 두산이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잠실야구장은 올 시즌을 끝으로 철거하고, 같은 자리에 돔구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염 감독은 "잠실구장에서 마지막 시즌을 창단 첫 2연패로 멋지게 장식하겠다"고 밝혔다.

26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미디어데이&팬페스트’에서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포부와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26.3.26 © 뉴스1 김명섭 기자

LG의 2연패를 저지할 대항마로는 리그 최강의 타선을 구축한 삼성이 꼽힌다. 지난해 '50홈런'을 때린 르윈 디아즈를 필두로 구자욱, 강민호, 김성윤, 김영웅, 이재현, 류지혁, 김지찬 등 막강 타선을 자랑하는데 나이를 잊은 '강타자' 최형우까지 합류했다.

2024년 한국시리즈 준우승, 2025년 플레이오프 진출 등 성과를 냈던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번엔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르겠다고 했다.

박 감독은 "올해 우승을 목표로 강한 집념으로 한 시즌을 치를 것"이라며 "우리 선수들은 우승할 준비가 끝났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해 정규시즌 2위, 한국시리즈 준우승에 그치는 등 사령탑 커리어에서 한 번도 우승컵을 들지 못했던 한화의 김경문 감독도 우승의 한을 풀겠다는 했다. 김 감독은 "지난해 투수가 승리를 많이 따냈는데, 올해는 타자들이 더 힘을 내야 한다. 시원한 공격 야구를 보여드리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26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미디어데이&팬페스트’에서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포부와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26.3.26 © 뉴스1 김명섭 기자

이번 시즌을 앞두고 두산 지휘봉을 잡은 김원형 감독은 "두산이 다시 야구를 잘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며 "명가 재건을 이루는 시즌이 될 것이다. 우승의 영광을 맛보고 싶다"고 말했다.

2024년 통합 우승을 일궜지만 지난해 8위로 추락했던 KIA도 반등을 다짐했다. 이범호 KIA 감독은 "2년간 영광과 좌절을 모두 경험했다"며 "지난해 포스트시즌조차 못 올라가 팬들에게 너무 죄송했다. 올해는 꼭 가을야구를 치러 우승하겠다"고 말했다.

2017년이 마지막 포스트시즌 진출인 롯데는 10개 구단 중 가장 가을야구에 목이 마른 팀이다.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시범경기 1위(8승2무2패)를 차지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26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미디어데이&팬페스트’에서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감독과 전준우, 전민재 선수가 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3.26 © 뉴스1 김명섭 기자

김태형 롯데 감독은 목표 순위로 4위라고 했다. 냉철하게 팀 전력을 파악하면서도 포스트시즌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한 것이다.

김 감독은 "지난해도 그렇고, 올해 초도 그렇고 살다 살다 별일을 다 겪었는데 그래도 선수들이 단단해졌다는 걸 느꼈다. 시범경기를 통해 좋은 모습도 보여줬다. 이 흐름을 정규시즌까지 이어가 꼭 가을야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3년 연속 최하위에 머물렀던 키움 히어로즈도 5위에 올라 포스트시즌 무대를 밝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설종진 키움 감독은 "기필코 최하위권에서 벗어나겠다"면서 "올해는 놀라운 야구를 펼쳐 많은 승리를 거두겠다"고 했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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