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권수연 기자)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챔피언결정전을 일주일 남짓 남긴 가운데 김종민 감독을 사실상 경질했다.
26일 배구계에 따르면 구단 측은 김종민 감독에게 더 이상 계약 연장이 어렵다는 말과 함께 챔프전에서도 지휘봉을 내려놓을 것을 통보했다.
이에 따라 정규시즌 1위 도로공사는 챔피언결정전 1차전부터 김영래 수석코치가 대행으로 팀을 이끌게 될 가능성이 높다.
김종민 감독은 앞서 지난해 2월 팀 내 A코치에게 폭행 및 직장 내 괴롭힘, 명예훼손 혐의로 같은 해 4월 피소됐다. 당시 A 코치는 "폭언은 물론 리모컨 투척을 통한 위협, 이후 몸싸움으로 발전해 목을 조르는 등 폭행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종민 감독은 MHN와 인터뷰를 통해 외인 선수를 두고 A 코치와 일어났던 갈등 전말을 밝혔다. 이 과정에서 리모컨을 던지는 일 등에 대해서는 "사실이지만 A 코치에게 직접 던지지는 않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법적인 판결과 한국배구연맹(KOVO) 측의 연맹 징계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구단 측에서는 계약 만료일에 맞춰 결별을 통보했다.
김종민 감독의 계약 만료일은 이 달 31일까지다. 챔피언결정전 1차전은 오는 4월 1일로 예정되어 있다.
김종민 감독은 지난 2016년 팀에 부임해 10년 가까이 팀을 이끌어왔다. 지난 2017-18시즌 통합우승을 이뤄냈고 2022-23시즌에는 흥국생명을 사상 최초 리버스 스윕으로 뒤집고 챔프전 우승을 이뤄냈다. 올 시즌에도 모마의 화력과 팀 조직력을 앞세워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하고 챔프전에 직행한 상황이었다.
파이널 무대를 앞두고 갑작스럽게 사령탑을 내보낸 도로공사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는 말 외에는 아직 어떤 공식적인 입장을 전하지 않았다.
사진=MHN DB, KOV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