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권수연 기자)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김종민 감독과의 결별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도로공사는 26일 "김종민 감독과 함께한 지난 10년의 여정을 마무리한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2016년 부임 이후 구단의 성장과 도약을 이끌며, 2017-2018시즌 창단 첫 통합우승과 2022-2023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 등의 성과를 남겼다.
구단 관계자는 "김종민 감독이 지난 10년간 보여준 헌신과 리더십, 그리고 선수단을 하나로 묶어낸 지도력을 높이 평가하며, 배구단이 오늘의 자리까지 오르는 데 큰 공헌을 한 상징적인 지도자로 평가했다"고 덧붙였다.
김종민 감독은 앞서 지난해 2월 팀 내 A코치에게 폭행 및 직장 내 괴롭힘, 명예훼손 혐의로 같은 해 4월 피소됐다. 이에 김 감독은 아시아쿼터 드래프트 기자회견 자리에서 코치들과 함께 폭행 사실에 대해 전면 반박에 나서기도 했다. 그는 "말다툼이 있었고 리모컨을 화가 나서 던진 것도 맞지만 코치를 향해 던졌다거나 멱살을 잡았다거나 하는 주장은 거짓"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A 코치의 (행실이) 변한건 조금 오래됐고 예전부터 불러서 한번씩 얘기했지만 며칠 지켜지다가 다시 원위치로 돌아가는 일이 반복됐다"고 말했다.
법적인 판결과 한국배구연맹(KOVO) 측의 연맹 징계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구단 측에서는 계약 만료일에 맞춰 결별을 통보했다. 김 감독의 계약 만료일은 이 달 31일이다.
구단 측은 "다만 A코치에 대한 폭행 및 명예훼손 사건에 대해 지난 2월 말 검찰이 약식기소 하는 불미스러운 사항이 있어, 고심을 한 끝에 재계약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팀 운영은 챔피언결정전부터 수석코치 대행 체제로 전환해 차질 없이 이어갈 예정이며, 선수단이 경기력과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종민 감독과 함께한 10년은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 배구단의 역사와 함께한 시간이었다”며 “그동안 팀을 위해 보여준 헌신과 성과에 깊이 감사드린다. 다만 챔피언결정전을 앞둔 시점에 이러한 소식을 전하게 되어 팬 여러분께 송구한 마음을 전하며, 남은 챔피언결정전에 최선을 다해 반드시 좋은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사진=MHN D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