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오관석 기자)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기 직전 과속으로 처벌받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영국 매체 BBC는 지난 26일(한국시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훈련장 인근에서 과속을 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가르나초는 지난해 8월 26일 그레이터 맨체스터 캐링턴 훈련장 인근 도로에서 제한 속도 40마일(약 64km/h) 구간을 시속 50마일(약 80km/h)로 주행하다 과속 단속 카메라에 적발됐다. 해당 사건은 그가 첼시로 이적하기 불과 4일 전에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가르나초는 자신의 검은색 아우디 RS3 차량을 운전하고 있었으며, 이후 법률 대리인을 통해 리버풀 치안법원에 출석해 과속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해당 행위에 대해 부주의였음을 인정하며 법원에 사과했고, 자신의 상황에 대해 부끄러움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을 맡은 판사는 가르나초에게 660파운드(약 132만 원)의 벌금과 함께 120파운드(약 24만 원)의 비용, 그리고 264파운드(약 53만 원)의 추가 부담금을 부과했다. 또한 운전면허에는 벌점 3점이 추가됐다.
가르나초는 사건 이후 경찰의 운전자 확인 요청에도 즉각 응답하지 않은 혐의로 추가 기소되기도 했다. 그러나 과속 혐의를 인정하면서 해당 혐의는 철회된 것으로 전해졌다.
맨유를 떠나기 직전까지도 모난 모습은 이어졌다. 가르나초는 빠른 스피드와 직선적인 돌파를 앞세워 2021년 17세의 나이에 1군 무대에 데뷔했지만, 맨유에서의 마지막은 불명예스러운 결말이었다.
결정적인 이별의 계기는 후벵 아모림 전 감독과의 갈등이었다. 두 사람의 관계는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결승전 이후 급격히 틀어졌다. 당시 가르나초는 교체 투입에 대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드러내며 아모림 감독을 저격했고, 이후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됐다.
결국 가르나초는 첼시 유니폼을 입었지만, 여전히 흐름은 좋지 않다. 공식전 36경기 7골 4도움에 그치며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드리블과 마무리 등 공격 능력뿐만 아니라 수비 가담이나 압박 상황에서의 집중력 부족 문제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결국 경기 외적인 문제와 경기력 저하가 맞물리며 평가도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 한때 맨유의 미래로 불리던 재능이지만, 현재는 기대보다 실망이 더 큰 상황이다.
첼시 이적 이후에도 반등의 계기를 만들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과속 사건까지 뒤늦게 드러나면서 선수 관리 측면에 대한 우려 역시 커지고 있다. 향후 경기력 회복과 함께 프로다운 태도를 증명하는 것이 가르나초에게 남겨진 과제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EPA, 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