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신한 SOL 뱅크 KBO리그’는 28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일제히 막을 올린다. 팀당 144경기, 총 720경기의 정규시즌 대장정이다.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시범경기에서 관중석이 팬들로 가득 차 있다. 사진=연합뉴스
KBO리그의 성장세는 수치로도 뚜렷하다. 2024년 총 1088만 7705명의 관중을 동원하며 국내 프로스포츠 최초로 ‘10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이어 2025년에는 1231만 2519명이 입장해 1200만 관중까지 돌파했다. 평균 관중 수와 입장 수입도 동반 상승하며 산업적 기반도 한층 강화됐다.
2026시즌 역시 출발부터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시범경기 60경기에 44만 247명이 입장해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21~ 22일에는 이틀 연속 8만 명 이상 몰리며 일일 최다 관중 기록도 새로 썼다. 지금 기세라면 1200만을 넘어 1300만 관중까지 기대해볼 만하다.
올해 전력 판도는 ‘1강 다중 구도’로 요약된다. 전문가들 평가를 종합해보면 확실한 ‘1강’은 지난 시즌 통합 우승팀 LG다. 지난해에 이어 가장 안정적인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성, 한화, KT가 상위권 경쟁 그룹을 형성하고, SSG, 롯데, 두산은 중위권 다크호스로 분류된다. NC, KIA, 키움은 상대적으로 약체로 평가되지만, 시즌 흐름에 따라 판도는 충분히 뒤바뀔 수 있다.
제도 변화도 눈길을 끈다. 올 시즌부터 ‘수비 시프트 제한’이 도입돼 내야 수비 위치가 엄격히 제한된다. 공격 야구를 유도하려는 조치다. 피치 클록은 주자 없을 때 18초, 주자 있을 때 23초로 각각 2초씩 단축된다. 경기 템포를 끌어올리고 경기 시간을 단축하기 위한 조치다. 비디오 판독 제도 역시 보완돼 판정의 공정성과 정확성이 강화된다.
가장 큰 변화는 ‘아시아 쿼터’ 신설이다. 구단당 1명의 아시아 국적 선수를 영입할 수 있게 되면서 전력 구성에 큰 변화가 생겼다. 10개 구단 중 9개 팀이 투수를 선택하며 마운드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10명의 아시아쿼터 중 일본 출신 투수가 7명이나 뽑혔다.
개인 타이틀 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김도영(KIA), 안현민(KT), 노시환(한화) 등 토종 타자들과 외국인 타자들이 홈런왕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마운드에서는 안우진(키움)의 복귀와 함께 문동주(한화), 곽빈(두산) 등이 리그 최고 구속 경쟁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베테랑들의 기록 도전도 관전포인트다. 최정(SSG)은 550홈런, 최형우(삼성)는 1800타점의 대기록에 도전한다. 양현종(KIA)은 통산 200승, 류현진(한화)은 한·미 통산 200승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각 팀 사령탑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계약 마지막 해를 맞은 감독들이 적지 않아 성적 압박이 크다. 김경문 한화 감독, 이강철 KT 감독, 김태형 롯데 감독 등은 올 시즌 결과에 따라 재계약 여부가 결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