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오관석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공백 가능성에 대비해 대체자 확보에 나섰다.
영국 매체 토크스포츠는 지난 26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올여름 팀을 떠날 경우를 대비해 노팅엄 포레스트의 모건 깁스화이트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이클 캐릭 감독 체제에서 상승세를 탄 맨유는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목표로 전력 강화를 계획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카세미루의 이탈이 확정됐고, 마누엘 우가르테 역시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중원 전반에 걸친 재편이 불가피하다.
특히 주장 브루노의 거취가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그는 맨유와의 계약이 2027년 여름 종료되며, 계약 조건에는 해외 약 5,670만 파운드(한화 약 1,139억 원) 수준의 이적 허용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구단이 해당 금액을 지불할 경우 구단 의사와 관계없이 이적이 진행될 수 있는 구조다. 설령 잔류하더라도 30대에 접어든 만큼 출전 시간 관리 필요성도 제기된다.
이 과정에서 깁스화이트가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2000년생 공격형 미드필더 깁스화이트는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 홋스퍼 이적이 유력했던 선수다. 당시 토트넘이 6,000만 파운드(한화 약 1,206억 원)의 바이아웃을 발동하며 메디컬 테스트까지 진행했다.
하지만 노팅엄 측은 토트넘이 기밀 사항이었던 깁스화이트의 바이아웃 조항을 사전 협의 없이 발동했다며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에 이의를 제기했고, 협상은 즉시 중단됐다. 이후 그는 팀에 잔류하며 재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노팅엄의 상황은 여전히 불안하다. 토트넘과의 이른바 '승점 6점짜리 경기'에서 승리했지만, 강등권과 승점 4점 차에 머물러 있다. 이에 따라 깁스화이트의 미래를 둘러싼 이적설도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그의 계약에는 새로운 바이아웃 조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한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여기에 선수 본인의 의지도 변수다. 깁스화이트는 과거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맨유에 대한 애정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바 있다.
그는 역대 최고의 선수를 묻는 질문에 "역대 최고의 선수는 호날두다. 그가 축구계에서 이룬 업적은 놀랍다. 내가 본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한다"며 "두 선수 모두 논쟁의 대상이 될 수 있지만 결국 개인적인 취향 문제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릴 때부터 맨유를 응원하며 자랐기 때문에 나는 당연히 호날두를 선택한다"고 밝혔다.
결국 맨유 입장에서 브루노의 공백을 메우는 일은 쉽지 않다. 대형 자금 투입이 예상되는 가운데, 프리미어리그에서 검증된 자원이자 다양한 역할 수행이 가능한 깁스화이트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AFP, 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