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때도 예술로 가는구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결별 '쐐기'...카세미루, 1년 계약 연장 조항 포기→폼 회복에도 냉정한 결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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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3월 27일, 오전 03:40

(MHN 오관석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카세미루와의 결별 수순을 사실상 확정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소식을 전하는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지난 26일(한국시간) "맨유가 카세미루의 계약과 관련된 중요한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구단은 카세미루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35경기 출전 시 자동으로 계약이 연장되는 조항을 발동하지 않기로 합의하며, 시즌 종료 후 결별 가능성을 사실상 굳혔다.

이번 결정은 양측 모두의 부담을 덜기 위한 조치다. 카세미루는 남은 시즌 동안 출전 기회를 보장받으면서도 추가 시즌까지 자동으로 묶이지 않게 됐고, 구단 역시 장기 계약에 대한 부담 없이 향후 계획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카세미루는 이미 지난 1월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새로운 팀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맨유 역시 그의 대체자 영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전망이다. 특히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점을 활용해 정상급 자원 영입에 나설 계획이다.

다만 최근 경기력만 놓고 보면 아쉬움도 남는다. 카세미루는 마이클 캐릭 감독 체제에서 핵심 자원으로 활약하며 팀의 중심을 잡고 있다. 그가 마누엘 우가르테와 교체될 경우 중원 영향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이에 일부 팬들 사이에서는 단기 계약이라도 연장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다. 나이와 체력 문제가 점점 두드러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매체는 "그는 몇몇 경기에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나이와 체력이 문제를 일으키기 시작했다. 우리는 미드필드를 포함해 여러 포지션을 전면 개편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한 팬은 카세미루의 헌신적인 플레이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카세미루는 내가 정말 좋아했던 유형의 선수다. 첼시전에서 공을 뺏기고도 포기하지 않던 장면이 인상 깊었다. 해리 케인의 모습을 떠올리게 했다. 다만 그가 24세였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실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또 다른 팬은 "백업 역할이라면 모를까, 주급 35만 파운드(한화 약 7억 원)를 받는 선수를 스쿼드 자원으로 두는 것은 비효율적이다. 다음 시즌 유럽 대항전에 나가게 된다면 경기 수와 강도가 훨씬 높아지는데, 이를 감당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결국 맨유는 세대교체를 택할 가능성이 높다. 카세미루가 여전히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구단은 미래를 위한 중원 개편에 무게를 두고 있는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AFP,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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