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박찬기 기자) 리버풀이 아르네 슬롯 감독을 경질하고, 사비 알론소 감독을 데려오려 한다.
독일 매체 '빌트'는 25일(한국시간) "올 시즌 당한 리그에서의 10번째 패배는 슬롯 감독의 경질을 사실상 확정 지은 것으로 보인다. 늦어도 여름에는 경질 절차가 완료될 것이다"며 "리버풀이 원하는 후임자는 이미 결정됐다. 바로 알론소다. 하지만 레버쿠젠의 우승 청부사인 그는 시즌 도중 합류하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리버풀은 대대적인 개편이 임박했다. 팀의 슈퍼스타 모하메드 살라 역시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리버풀과 알론소에겐 살라의 이탈이 진정한 새 출발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슬롯 감독의 경질이 사실상 확정적인 모양새다. 지난 시즌 위대한 명장 위르겐 클롭 감독의 뒤를 이어 리버풀의 지휘봉을 잡은 슬롯 감독은 리버풀을 30년 만, 통산 20번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으로 이끌며 전성기를 이끄는 가 했다. 그만큼 리버풀은 살라를 필두로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단 한 시즌도 지나기 전, 이러한 영광은 온 데 간 데 없이 사라졌다. 현재 리버풀은 14승 7무 10패로 리그 5위에 올라있으며, 지난 주말 브라이턴 앤 호브 앨비언에 1-2로 패하면서 10년 만에 리그에서 10패를 기록하는 불명예를 썼다. 지난 시즌 슬롯을 연호하던 팬들의 지지는 차갑게 식었으며, 이제 그들은 완전히 등을 돌리며 다른 감독을 기다리고 있다.
유력한 후보는 알론소 감독이다. 레버쿠젠을 독일 분데스리가 무패 우승으로 이끌며 성공적인 지도자 커리어를 쌓은 알론소 감독은 이후 곧바로 세계 최고의 클럽 레알 마드리드로 넘어가 지휘봉을 잡았다. 레알에서도 성공적인 지도력을 보였으나, 감독의 권위보다 스타 선수들이 우선시되는 구단의 분위기 등 여러 상황이 겹친 끝에 지난 1월 경질되는 결과를 맞았다.
과거 리버풀에서도 활약했던 알론소 감독은 이제 친정팀 리버풀로 돌아올 준비를 마쳤다. 팬들 역시 두 팔 벌려 알론소 감독을 맞을 준비가 됐다. 찬란하게 그려졌던 리버풀에서의 슬롯 감독의 미래는 단 두 시즌만에 끝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DaveOCKOP,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