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사진=AFPBBNews)
1라운드 결과, 김효주는 단독 선두 리디아 고(뉴질랜드·12언더파 60타)에 1타 뒤진 단독 2위를 달리고 있다.
김효주는 지난 23일 포티넷 파운더스컵에서 LPGA 투어 통산 8승째를 달성하며 세계 랭킹 4위까지 올라섰다. 이번 대회에서 2주 연속 우승과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이 대회에서 마지막 날 8언더파를 몰아치고 연장 끝에 우승을 차지한 만큼 좋은 기억을 안고 있다.
이날 김효주는 평균 드라이브 샷 거리 236m를 기록했지만 페어웨이 안착률 71.42%(10/14), 그린 적중률 88.89%(16/18)로 안정적인 샷감을 보였다. 여기에 퍼트 수를 24개까지 줄이며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10번홀에서 출발한 김효주는 12번홀(파5)부터 14번홀(파4)까지 3연속 버디로 기세를 올렸다. 이어 후반 1번홀(파4)부터 4번홀(파4)까지 다시 4연속 버디를 추가했고 7번홀(파5)부터 9번홀(파4)에서 다시 네 타를 줄이는 등 후반 9개홀에서만 8언더파를 몰아쳤다.
특히 8번홀(파4)에서는 웨지로 친 두 번째 샷이 그대로 홀에 들어가는 샷 이글을 기록했고, 9번홀(파4)에서는 8.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기분 좋게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김효주는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 대회 첫날 굉장한 스코어를 기록해 기분이 좋다”며 “지난주 좋은 기운을 이어 라운드를 잘 마무리했고 쇼트게임이 잘됐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김효주 외에도 적은 스코어가 쏟아졌다. 특히 LPGA 투어 1라운드에서 두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언더파를 기록한 건 2003년 켈로그-키블러 클래식 이후 처음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김효주는 “리더보드를 보니 낮은 스코어를 기록한 선수가 많았다”며 “마지막까지 집중해 한 홀 한 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효주.(사진=AFPBBNews)
또 “경기가 잘 풀릴수록 나쁜 상황도 함께 떠오르지만, 끝까지 인내심을 유지했고 퍼트 감각이 좋았다”고 덧붙였다. 리디아 고는 후반 5번홀(파4)과 6번홀(파3) 버디 이후 50대 타수도 의식했지만, 7번홀(파5)에서 2m 버디 퍼트를 놓치며 기록 달성에는 실패했다.
그는 “그 퍼트를 넣었다면 이후 버디 두 개는 못 잡았을 수도 있다”며 “골프는 ‘만약’을 생각할 수 없는 스포츠”라고 말했다.
LPGA 투어 역사상 18홀에서 50타 대 타수를 기록한선수는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2001년 기록한 13언더파 59타가 유일하다. 리디아 고의 60타는 LPGA 투어 역사상 8번째 60타 이하 기록이다.
리디아 고는 “소렌스탐만이 59타를 기록했기 때문에 그 기록과 나란히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일”이라며 “좋은 기회를 잡았다고 생각했지만 큰 압박감이나 긴장감은 느끼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리디아 고는 이번 대회에서 스카티 카메론 12 퍼터로 교체한 점도 주효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 한 라운드에 불과하지만 최고의 출발이었다.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을 정도였다. ‘허니문 효과’일 수도 있지만 이런 흐름은 언제든 환영할 만하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여자 골프 세계 랭킹 2위 넬리 코다(미국)도 9언더파 63타를 적어내며 단독 3위에 올랐다. 오전 조에서는 상위 6명이 65타 이하를 기록하는 등 낮은 스코어 경쟁이 펼쳐졌다.
한국 선수들도 선전했다. 유해란과 이소미, 안나린은 나란히 6언더파 66타를 기록해 공동 10위에 올랐고, 윤이나는 후반 7번홀(파5)에서 9m 이글 퍼트를 잡는 등 5타를 줄여 신지은, 이정은(1988년생)과 함께 공동 22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 랭킹 1위 지노 티띠꾼(태국)은 3언더파 69타를 쳐 선두 리디아 고와 9타 차로 1라운드를 출발했다.
리디아 고.(사진=AFPBB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