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부터 이래도 돼? '1-0→1-7→9-7' 짜릿한 역전극 주인공인데, 왜 "미안하다" 했을까

스포츠

OSEN,

2026년 3월 27일, 오후 02:40

[사진] 알렉 버럴슨.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홍지수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2026시즌 첫 경기부터 짜릿한 역전극을 만들었다.

세인트루이스는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경기에서 9-7 승리를 거뒀다. 분위기가 탬파베이로 넘어간 듯 보였지만, 6회 타선이 터지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세인트루이스는 0-0으로 맞선 3회말 JJ 웨더홀트의 솔로 홈런으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5회초 1-1 동점을 허용했고, 6회초 대거 6실점을 하면서 1-7 역전을 당했다.

이날 세인트루이스 선발 매튜 리베라토어가 4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하다가 5회초 솔로 홈런 내주고 6회부터는 불펜진에 마운드를 넘겼다. 그런데 불펜진이 붕괴했다. 6회에만 대거 6실점.

그런데 세인트루이스는 6회말 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6점 차 뒤진 상황에서 2점 차 리드로 바꿨다.

6회말 첫 타자 알렉 버럴슨이 안타를 때리면서 세인트루이스의 반격이 시작됐다. 메이신 윈이 2루타, 놀란 고만의 2타점 적시타가 이어졌다.

[사진] 알렉 버럴슨.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끝이 아니다. 조던 워커의 2루타, 네이선 처치의 2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이어 페드로 파헤스의 중전 안타로 1, 2루 기회로 이어졌다.

빅토르 스캇 2세의 내야안타로 만루 기회를 잡았고 웨더홀트의 희생플라이,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 이반 에레라의 희생플라이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타자 일순해 6회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를 쳐 공격의 활로를 뚫었던 버럴슨이 역전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세인트루이스 불펜진은 6회말 잡은 2점 리드를 지켰다. 이날 ‘한국계’ 강속구 투수 라일리 오브라이언은 1⅓이닝 동안 1피안타 2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경기 후 버럴슨은 자신을 향해 모인 취재진에 “속삭여서 미안하다”고 말했다. 목소리를 크게 낼 수 없었다. 그 이유로 버럴슨은 “목소리 가 완전히 쉬었다”고 설명했다. 짜릿한 결승포를 날리고 포효하고 역전 기쁨을 누리다가 목소리가 쉬어버린 것이다.

MLB.com은 “버럴슨은 우익수 방향으로 평범한 단타를 치며 공격의 포문을 열었지만, 곧이어 우익수 방향으로 멋진 2점 홈런을 터뜨리며 열광적인 부시 스타디움 관중 앞에서 펼쳐진 현란한 공격의 마침표를 찍었다”고 주목했다.

[사진] 알렉 버럴슨.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knightjis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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