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디트로이트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갓 데뷔한 21세 신인이 첫 타석부터 안타를 쳤다. 이것만 해도 대단한데 이후 안타 3개를 추가해 4안타 경기를 만들었다. 당찬 신인 케빈 맥고니글 이야기다.
맥고니글의 소속팀 디트로이트는 27일(한국시간) 홈팀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파크’에서 2026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가졌다. 맥고니글은 이날 디트로이트 3루수, 6번 타자로 선발출전했다. 그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이었다.
이날 맥고니글의 첫 번째 타석은 1회초 공격 때 찾아왔다. 원아웃 주자 만루상황에서 타석에 등장한 그는 샌디에이고 선발 닉 피베타가 던진 초구, 91.2마일짜리 커터를 받아쳐 우익수 옆을 타고 흐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쳤다. 빅리그 데뷔전 첫 타석에서 그것도 초구를 받아쳐 안타를 친 것.
그는 경기가 끝난 뒤 가진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와 인터뷰에서 “빅리그 데뷔전 첫 타석이라 긴장됐지만 대기타석에서 스윙을 준비하면서 긴장이 사라졌다”며 “내가 노리던 코스로 공이 와서 그대로 당겨쳤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메이저리그 데뷔전은 어느 선수에게나 의미있는 시간이자 떨리는 순간이다. 게다가 맥고니글처럼 개막전 때 데뷔할 경우 그 떨림은 배가될 수 있다. 하지만 전혀 주눅 들지 않았고, 적극적으로 승부한 끝에 좋은 결과물을 얻어낼 수 있었다.
맥고니글은 이날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의 활약을 펼쳐 소속팀 디트로이트가 샌디에이고에 8:2로 승리하는데 기여했다.
AJ 힌치 디트로이트 감독은 맥고니글의 활약에 대해 “정말 멋진 데뷔전이었다. 그는 진짜 타석에서 공을 칠 줄 아는 선수다”라며 엄치를 치켜 세웠다. 팀 동료 라일리 그린은 “맥고니글은 전혀 신인같지 않았다. 그는 마치, 이미 빅리그에서 수 백 경기를 뛴 베테랑 같았다”고 극찬했다.
디트로이트 팬들도 난리가 났다. 이들은 맥고니글을 향해 “우리 팀의 미래다”, “첫 타석, 초구부터 치는 미친 배짱”이란 반응을 보였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출신인 맥고니글은 지난 2023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디트로이트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진출했다. 그리고 단 3년 만에 빅리그에 데뷔한 것.
이를 두고 미국현지에선 그의 메이저리그 데뷔가 이르다고 지적한 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데뷔전에서 4안타를 치며 날라 다니자 더 이상 부정적인 멘트는 나오지 않고 있다. 프로는 역시 ‘성적’으로 자신을 증명하면 되는 법이다.
사진=디트로이트 홍보팀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