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이겨?" "우리 팀!" 천만 야구팬들 '출격'…오후 2시 '플레이볼'

스포츠

뉴스1,

2026년 3월 28일, 오전 06:17


© 뉴스1 양혜림 디자이너

프로야구에 목말랐던 야구팬의 긴 기다림이 끝났다. 완연한 봄기운과 함께 KBO리그가 새 시즌을 시작한다.

2026 신한SOL KBO리그는 28일 오후 2시 잠실(KT 위즈-LG 트윈스), 인천(KIA 타이거즈-SSG 랜더스), 대전(키움 히어로즈-한화 이글스), 대구(롯데 자이언츠-삼성 라이온즈), 창원(두산 베어스-NC 다이노스) 등 전국 5개 구장에서 개막해 총 720경기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디펜딩 챔피언' LG는 올 시즌을 끝으로 철거 예정인 잠실구장에서 보내는 마지막 개막전에서 KT와 격돌한다.

지난해 구단 최다 개막 7연승의 신바람을 냈던 LG는 올해도 쾌조의 출발을 기대하고 있다. 2023년 개막전에서 LG를 잡아본 경험이 있는 KT는 이번에도 승리를 챙기겠다는 각오다.

LG와 '2강'으로 꼽히는 삼성은 '시범경기 1위' 롯데와 맞붙으며,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팀 한화는 키움을 상대로 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유일하게 사령탑이 바뀐 두산은 NC전에서 김원형 감독 체제 첫 승에 도전한다. 가을야구를 꿈꾸는 SSG와 KIA도 개막전부터 양보 없는 싸움을 펼친다.

데뷔 처음으로 KBO리그 개막전에 선발 등판하는 NC 다이노스 투수 구창모. 2025.10.6 © 뉴스1 공정식 기자

이번 시즌 개막전 선발 투수는 국내 투수 1명, 외국인 투수 9명으로 구성됐다. 2015년 프로 생활을 시작한 뒤 처음으로 개막전 선발 투수의 영예를 안은 구창모(NC)가 토종 투수의 자존심을 지켰다.

라울 알칸타라(키움)는 두산 소속이었던 2020년, 2023년, 2024년에 이어 개인 통산 4번째 개막전 선발 투수의 영예를 안았다. 아리엘 후라도(삼성)는 키움 소속이었던 2024년을 시작으로 3년 연속 개막전 선발 등판하고 요니 치리노스(LG)와 제임스 네일(KIA)도 2년 연속 선발 투수의 중책을 맡았다.

올 시즌 KBO리그에 처음 입성한 맷 사우어(KT), 윌켈 에르난데스(한화), 엘빈 로드리게스(롯데)는 개막전에서 첫 공을 던진다.

지난해 출범 후 1200만 관중(1231만2519명)을 돌파, 최고의 국민 프로스포츠로 자리매김한 KBO리그는 올해도 흥행몰이를 이어간다. 시범경기부터 역대 최다인 44만247명이 입장하며 열기가 식을 줄 모른다.

KBO리그 경기를 즐기는 야구팬들. 2025.9.7 © 뉴스1 구윤성 기자

기상청에 따르면 28일 오후 전국의 날씨는 섭씨 16~20도에 화창할 것으로 예상돼 5개 구장에 구름 관중이 몰릴 전망이다. 이미 예매 전쟁이 펼쳐지는 등 개막전 티켓 구매는 '하늘의 별 따기' 수준이다.

모든 티켓이 팔린다면 2023년부터 4년 연속 개막전 전 구장 매진을 달성하게 된다. 전 구장 매진 시 10만5878명으로, 2019년(11만4021명)과 2025년(10만9950명)에 이어 역대 개막전 최다 관중 3위 기록을 세우게 된다.

개막전에선 각종 기록이 쏟아질 전망이다.

삼성 주전 포수 강민호는 통산 개막전 안타 20개를 때려 김광림(전 쌍방울), 김태균(전 한화), 정근우(전 LG)와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에 올라있다. 강민호가 안타 1개를 추가하면 개막전 통산 최다 안타 단독 1위가 된다.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 2025.10.13 © 뉴스1 김진환 기자

KT로 이적한 '지난해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김현수도 개막전 안타 19개를 기록 중이다. 김현수가 별명 '타격 기계'답게 첫 경기부터 특유의 몰아치기를 펼친다면 단독 1위를 넘볼 수 있다.

특히 현역 선수 중 개막전에서 가장 많은 4개의 홈런을 때린 김현수가 잠실구장 담장을 넘기는 타구를 날린다면 한대화(7개·전 쌍방울)에 이어 단독 2위에 오르게 된다.

역대 4번째 개막전 데뷔 첫 타석의 홈런 진기록이 나올지도 관심사다. 개막전에서 신인이 데뷔 첫 타석 홈런을 때린 건 1998년 조경환(전 롯데), 2018년 강백호(한화), 2025년 여동욱(키움) 등 3명이다.

올해 개막 엔트리에는 총 13명의 신인이 이름을 올렸고, 그중 오재원, 최유빈(이상 한화), 신재인, 허윤, 고준휘(이상 NC), 박한결, 최재영(이상 키움), 이강민(KT), 이서준(롯데) 등 8명이 야수다.

시범경기를 통해 기량을 뽐낸 오재원과 신재인, 주전 2루수로 낙점된 박한결 등은 개막전에서 출전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rok195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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