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김연경처럼…각오 다지는 '라스트 댄스' 양효진과 현대건설

스포츠

뉴스1,

2026년 3월 28일, 오전 07:00

현대건설 양효진(오른쪽)과 김희진. (KOVO 제공)


벼랑 끝에 몰린 현대건설이 반격에 나선다.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생활을 마무리하는 양효진을 위해 쉽게 물러날 수 없는 현대건설이다.

현대건설은 28일 오후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GS칼텍스와 진에어 2025-26 플레이오프(PO) 2차전을 치른다.

현대건설은 26일 안방에서 펼쳐진 1차전에서 1-3으로 패배, 이번에도 패한다면 지난 시즌에 이어 2연속 PO에서 탈락하게 된다.

정규시즌에서 2위를 기록하며 PO에 직행, 몸과 마음을 재충전했던 현대건설은 홈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GS칼텍스에 고개를 숙였다.

현대건설은 다시 똘똘 뭉쳐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선수단을 뭉치게 하는 힘은 단연 양효진의 존재감이다.

지난 2007년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고 V리그에 데뷔, 19시즌 동안 현대건설에서만 뛴 '레전드' 양효진은 올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결심했다. 그는 19시즌 동안 통산 득점 1위, 블로킹 1위를 기록할 정도로 현대건설을 넘어 V리그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현대건설 선수단은 지난해 흥국생명이 은퇴를 앞둔 '배구 여제' 김연경에게 우승 트로피를 안겨주며 작별 인사를 한 것처럼 '레전드' 양효진과 함께 정상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현대건설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외인' 카리 가이스버거(등록명 카리)의 활약이 절실하다. GS칼텍스와 1차전에서 현대건설의 아웃사이드 히터 자스티스 야우치와 이예림은 26점을 합작, 제 몫을 했다.

그러나 카리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올 시즌 내내 무릎 통증으로 고생했던 카리는 지난 8일 페퍼저축은행전 이후 2주 넘게 휴식을 취하면서 회복에 전념한 뒤 PO 1차전에 나섰다. 카리는 19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지만 공격 성공률이 32%에 그쳤다. 실책도 9개나 범했다. 공격 성공률 50%로 40득점을 기록한 상대 팀 지젤 실바와 비교하면 아쉬움이 큰 경기력이었다.

강성형 감독도 경기 후 "득점이 나와야 하는 카리가 부진했다"며 카리의 분전을 요구하기도 했다.

더불어 양효진도 8득점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블로킹 4개로 팀 내 1위를 기록했지만 공격 성공률 21%에 그칠 정도로 공격을 득점으로 연결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쉽지 않은 상황에서 현대건설은 선수들의 경기 감각 회복에 기대를 걸고 있다. 강성형 감독은 약 2주일 만에 실전에 투입된 선수들에 대해 "서브와 리시브도 생각보다 성공률이 낮았다. 경기 감각이 떨어진 거 같다"고 분석했는데, 1차전을 통해 반등을 기대해야 한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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