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고성환 기자] 생존을 위한 마지막 승부수다. 토트넘 홋스퍼가 션 다이치 감독 선임을 준비 중이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27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다이치에게 'SOS'를 고려하고 있다. 그는 강등 위기에서 팀을 구해낸 경력이 있는 감독이다. 하지만 토트넘은 다이치를 임시 감독으로 설득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라고 단독 보도했다.
매체는 "토트넘이 강등 위기 탈출을 위해 다이치 선임을 고려 중이다. 1순위 후보인 로베르토 데 제르비가 시즌 종료 후에만 부임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할 경우에 대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토트넘은 소방수로 데려온 이고르 투도르 임시 감독과 작별을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뒤를 이어 소방수로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지만, 프리미어리그 5경기에서 1무 4패를 거두는 데 그쳤다. 특히 강등 경쟁팀 노팅엄 포레스트를 상대로 안방에서 0-3으로 대패한 게 치명타였다.

여기에 투도르 감독은 예기치 못한 부친상까지 겹친 상황. 텔레그래프는 "투도르의 거취는 월요일까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부친 마리오 투도르의 별세와 장례 일정으로 인해 그의 상황은 더욱 복잡해졌다"라며 "토트넘은 투도르의 대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토트넘은 벼랑 끝까지 몰려 있는 만큼 또 한 명의 임시 감독을 구하긴 쉽지 않아 보인다. 현재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유일의 2026년 무승팀으로 어느새 17위까지 추락했다. 0승 5무 8패로 무승 행진 기록은 13경기까지 늘어났다.
이제 남은 일정은 단 7경기. 일단 데 제르비 감독은 토트넘이 잔류에 성공해야 지휘봉을 잡겠다는 입장이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토트넘 수뉘보는 데 제르비 감독을 최우선 후보로 보고 있지만, 그는 강등 위기에 처한 팀을 즉시 맡는 데에는 소극적이다. 다만 다음 시즌에도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할 경우 여름 부임은 고려할 가능성이 있다.

결국 토트넘은 '강등 탈출 전문가' 다이치 감독에게 SOS를 보낼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달 노팅엄 포레스트에서 경질됐다. 이는 토트넘이 투도르 감독을 선임하기 딱 하루 전이었다.
텔레그래프는 "토트넘의 가장 시급한 문제는 부상자가 속출한 스쿼드를 이끌고 강등을 피할 감독을 찾는 것"이라며 "다이치는 과거 에버튼을 2년간 지휘하며 두 번의 강등권 싸움을 겪었지만, 두 번 모두 팀을 잔류시켰다"라고 짚었다.
하지만 다이치 감독도 토트넘 부임을 꺼리는 모양새다. 매체는 "다이치는 이 분야에서 강점을 가진 지도자다. 하지만 그 역시 단 7경기만을 맡는 단기 계약을 받아들일 가능성은 크지 않다"라고 부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일단 토트넘 측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결국 토트넘은 살아남기 위한 극약 처방이 필요한 상황. 과연 다이치 감독이 구세주가 되어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프리미어리그에 남아야 데 제르비 감독이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든 미래를 그릴 수 있는 토트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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