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은 팀에서 받는다, 애국하면 손해? WBC 참가한 사이영상 에이스, 개막전부터 희비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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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3월 28일, 오전 08:40

[사진] 피츠버그 파이리츠 폴 스킨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타릭 스쿠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미국 국가대표로 출전한 선발투수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미국은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WBC 결승전에서 베네수엘라에 2-3으로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2017년 대회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미국은 이번 결승전에서 패배하며 2개 대회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다. 미국은 이번 대회에서 지난 시즌 양대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폴 스킨스(피츠버그)와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이 모두 국가대표로 참가하며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가 컸지만 준우승에 머물렀고 이에 스쿠발에 대한 비난 여론이 거세졌다. 이번 대회에 전력으로 임한 스킨스와 달리 스쿠발은 1라운드 영국전 등판 이후 소속팀으로 복귀했기 때문이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스쿠발도 다시 미국 대표팀에 복귀하기는 했지만 등판은 하지 않았다. 

스쿠발은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는다. 이 때문에 WBC에서 등판하는 것보다는 스프링 트레이닝 시범경기에서 정해진 일정에 따라 빌드업 과정을 밟는 것이 더 중요했다. 시즌 준비를 위해 WBC에 불참하는 것은 이전 대회에서 대부분의 투수들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같은 사이영상 수상자인 스킨스가 적극적으로 대표팀을 독려했고 미국이 2회 연속 준우승에 그치면서 스쿠발에 대한 비난 여론이 유독 거셌다. 

[사진] 미국 국가대표 폴 스킨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사진] 미국 국가대표 타릭 스쿠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렇지만 개막전 등판에서는 스쿠발의 선택이 옳았던 것으로 보이는 결과가 나오고 말았다. 스쿠발이 좋은 투구내용을 기록한 반면 스킨스, 로건 웹(샌프란시스코) 등 WBC에서 2경기 등판한 투수들의 등판 결과는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먼저 웹은 지난 26일 양키스와의 개막전에서 5이닝 9피안타 1볼넷 1사구 7탈삼진 7실점(6자책)으로 난타를 당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홈구장에서 열리는 사상 첫 넷플릭스 중계 개막전에서 웹이 양키스 강타선을 막아내지 못했고 샌프란시스코는 0-7 대패를 당했다. 

스킨스도 개막전 선발등판 결과가 좋지 않았다. 메츠를 상대로 선발투수로 나선 스킨스는 중견수 오닐 크루즈의 실책성 플레이가 잇따라 나오면서 ⅔이닝 4피안타 2볼넷 1탈삼진 5실점을 기록하며 1회를 채 마치지 못했고 결국 패전투수가 됐다. 피츠버그는 7-11로 패했다. 

반면 스쿠발은 개막전에서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6이닝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 비자책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된 것이다. 디트로이트는 샌디에이고를 8-2로 제압하며 개막전 승리로 시즌을 시작했다. 

물론 개막전 등판 결과로 시즌 성적을 예측하는 것은 비약이다. 그렇지만 WBC가 참가 선수들, 특히 투수들의 시즌 성적에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이 적지 않은 만큼 스쿠발과 스킨스의 투구 결과는 시즌 내내 팬들의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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