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한 시대 막 내린다" 손흥민, 전설로 남을 'GOAT 12인' 포함..."슈퍼스타 진열장 텅텅" 살라도 작별 확정

스포츠

OSEN,

2026년 3월 28일, 오전 10:36

[OSEN=고성환 기자] 이제는 '파라오' 모하메드 살라(34, 리버풀)마저 작별이 확정됐다. 손흥민(34, LAFC)과 함께 잉글랜드 축구를 호령했던 스타 플레이어들이 모두 떠나가고 있다.

축구 콘텐츠 제작 매체 '라이브 스코어'는 26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의 한 시대가 막을 내리고 있다"라며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던 스타들의 근황을 전했다. 여기에 GOAT(Greatest of all time)을 뜻하는 염소와 깨진 하트 이모지까지 덧붙였다.

총 12명의 선수들이 언급됐다. 살라와 손흥민을 비롯해 에당 아자르, 케빈 더 브라위너(나폴리), 폴 포그바(AS 모나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메수트 외질, 라힘 스털링(페예노르트), 세르히오 아게로, 알렉시스 산체스(세비야), 제이미 바디(크레모네세), 사디오 마네(알 나스르)가 한때 프리미어리그를 호령했던 스타들로 주목받았다.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남아있는 선수는 살라 단 한 명뿐. 아자르와 외질, 아게로는 이미 은퇴했고, 나머지 선수들도 모두 다른 리그에서 뛰고 있다. 아예 유럽 무대를 떠난 선수도 적지 않다. 손흥민은 미국 무대를 누비고 있고, 마네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활약 중이다.

이제 살라도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과 9년 동행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해 여름 재계약을 맺었지만, 올 시즌 에이징 커브로 인한 출전 시간 부족으로 구단과 갈등을 빚는 등 잡음 끝에 자유계약(FA)으로 팀을 떠나게 됐다.

아직 시즌 도중이지만 먼저 발표가 나왔다. 리버풀 구단은 "살라는 팬들에 대한 존중과 감사의 마음으로 자신의 미래에 대한 투명성을 제공하기 위해 가능한 한 빠른 시점에 이 소식을 전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라고 전했다.

살라까지 이적이 확정되면서 프리미어리그의 한 시대에 마침표가 찍히게 됐다. 아직 그의 행선지가 정해지진 않았으나 그가 다른 프리미어리그 클럽과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현재로서는 사우디와 미국 정도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손흥민도 살라와 함께 아시아 선수 중 유일하게 프리미어리그를 빛낸 스타 12명에 포함되며서 전설로 인정받았다. 그는 지난 시즌까지 토트넘에서 10년간 활약하며 공식전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고, 프리미어리그 통산 333경기 127골 77도움을 올렸다.

이처럼 월드클래스 스타들이 하나둘 떠나가면서 잉글랜드 축구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최근 '텔레그래프'는 "프리미어리그의 슈퍼스타 진열장이 위태롭게 비어 보인다. 정상급 스타들의 이탈이 계속되면서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마지막 아이콘으로 남을 위기에 놓였다"라며 프리미어리그의 스타 플레이어 공백에 주목했다.

곧바로 손흥민의 이름이 언급됐다. 매체는 "여전히 '그 어떤 선수도 클럽보다 클 수 없다'고 믿고 있다면 한국을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게 분명하다. 서울에서는 손흥민의 인기가 절정에 달했을 때, 방송사들이 스코어보드 그래픽에서 토트넘 엠블럼 대신 그의 얼굴을 넣는 일도 전혀 이상하지 않았다"라고 짚었다.

살라까지 이탈하는 현실에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텔레그래프는 "살라가 아랍권 전역에서 받은 사랑은 엄청났고, 그는 2019년 '타임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포함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 살라는 떠난다. 그리고 그와 함께 막대한 문화적 영향력도 사라진다"라며 "이 모든 상황은 프리미어리그의 스타 파워를 급격히 약화시키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비즈니 측면에서 큰 타격일 수밖에 없다. 매체는 "살라의 이탈은 최소한 상업적으로는 큰 공포로 받아들여질 가능성이 크다. 이미 더 브라위너가 나폴리로 떠났고, 손흥민 역시 LAFC로 향한 상황이다. 이런 상품성 높은 스타들의 연쇄 이탈은 커다란 공백을 만든다"라며 대안을 촉구했다.

/finekosh@osen.co.kr

[사진] 라이브 스코어, PL, 토트넘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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