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렉스 시계 받고 50억 FA 이적, LG팬과 마주할 김현수 “야유 안 받으면 다행이죠” [오!쎈 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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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3월 28일, 오후 01:20

OSEN DB

[OSEN=잠실, 한용섭 기자] 개막전이 '김현수 더비'다. 

프로야구 LG 트윈스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6시즌 KBO리그 정규 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상대는 KT 위즈다. 

지난해 LG에서 뛰며 통합 우승을 차지한 김현수(KT)가 친정팀 상대로 첫 대결을 한다. 김현수는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5경기 타율 5할2푼9리 1홈런 8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LG가 2년 만에 다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맹활약했다. 한국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그런데 한국시리즈가 끝나고 FA 자격을 재취득한 김현수는 KT와 3년 50억원 계약을 맺고 이적했다.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옛 동료를 적으로 상대해야 한다.

정규 시즌 개막전, LG를 상대로 잠실구장, 여러 가지로 의미가 남다를 것이다. 경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한 김현수는 “원정 와 보니까 좀 이상하긴 한데, 일단 그냥 편안한 경기라고 생각하려 한다. 개막전 의미 부여는 어릴 때나 하는 거지, 지금은 진짜 한 경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다 쏟아부으면 1년이 좀 안 좋더라. 물론 항상 경기에 매일 쏟아붓겠지만 그 느낌을 좀 다르게 가져가지 않고 한 경기다 생각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OSEN=잠실, 지형준 기자]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개막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LG는 요니 치리노스, KT는 맷 사우어를 선발로 내세웠다.KT 김현수가 친정팀 LG 임찬규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03.28 / jpnews@osen.co.kr

첫 타석 LG 팬들 앞에 설 때는 어떤 기분일까. 김현수는 “인사를 해야겠죠. 야유 안 받으면 다행이라고 생각해요”라고 살짝 웃었다. 이어 “인사하고 피치 클락에 걸리지 않게 해야 한다. 피치 클락이 진짜 중요하니까, 타임을 한 번 해야 되나 생각 중이다”고 말했다. 

프로야구 선수 생활을 하면서 원정 선수로 잠실구장을 오는 건 이날이 처음이었다. 김현수는 “그렇죠. 잠실을 원정으로 온 건 처음이죠. 두산과 LG에서 뛸 때는 원정 경기라도 왔다 갔다 하면서 경기 했으니까. 그때는 거의 홈구장 같았으니까. 이렇게 원정 호텔도 쓰고, 구단 버스 타고 이동해 본 건 처음이네요”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특별히 어색하지는 않다. 김현수는 “아직은 여기(잠실구장)가 익숙하죠. 아직은 익숙하고, 이제 수원이 더 익숙해져야죠”라고 말했다.

옛 동료들과 승부는 어떻게 준비했을까. 이날 LG 선발투수는 요니 치리노스다. 상대를 잘 알고 있을까. 김현수는 "더 안 좋아요. 잘 안다기보다 LG에서 있을 때 청백전이나 라이브 배팅 때 저한테 최선을 다해서 던졌던 적은 없다. 오히려 상대를 안 해봤던 타자라고 생각하는 게 맞을 것 같다. 나도 마찬가지로 라이브 배팅 할 때는 내 감각을 느끼려고 들어가는 거니까 그러니까 이제 더 안 좋다"고 말했다. 

이어 "오지환, 박해민 등 이제 상대 팀이니까 열심히 하겠죠. (내가 친 타구에) 슬라이딩 캐치는 안 해줬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OSEN=잠실, 지형준 기자]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개막전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LG는 요니 치리노스, KT는 맷 사우어를 선발로 내세웠다.KT 김현수가 친정팀 LG 선수단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03.28 /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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