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미디어데이&팬페스트’에서 KT 위즈 이강철 감독이 포부와 각오를 밝히고 있다. 2026.3.26 © 뉴스1 김명섭 기자
지난해 6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프로야구 KT 위즈가 1년 만에 개막전 선발 라인업을 싹 바꿨다.
KT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2026 신한SOL KBO리그 개막전에서 최원준(중견수)-김현수(1루수)-안현민(우익수)-샘 힐리어드(좌익수)-류현인(2루수)-이정훈(지명타자)-허경민(3루수)-한승택(포수)-이강민(유격수)으로 구성된 타선을 내세웠다.
2년 연속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선수는 허경민, 한 명뿐이다.
KT는 지난겨울 전력 강화에 힘썼다.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김현수(전 LG)를 비롯해 최원준(전 NC 다이노스), 한승택(전 KIA 타이거즈)을 영입했다. 또 외국인 선수 농사 실패에 전원 물갈이했다.
지난해 괴력을 뽐내며 신인상을 받았던 안현민도 개막전 엔트리에 없었다. 이정훈도 지난해 6월 롯데 자이언츠와 트레이드를 통해 KT 유니폼을 입었다. 류현인은 병역을 이행하고 복귀했고, 이강민은 프로 무대에 첫발을 내디딘 '루키'다.
주전 포수 장성우는 허리 상태가 좋지 않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이강철 감독은 "(허)경민이만 빼고 다 바뀌었다. 이러다 나도 바뀌고 잘리는 거 아니냐"며 껄껄 웃었다.
그는 "LG 선발 투수 요니 치리노스를 겨냥한 선발 라인업이다. 우리 타자들이 지난해 치리노스의 공을 너무 못 쳤다"고 설명했다.
그만큼 KT의 전력이 좋아졌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이 감독은 "지난해엔 선발 출전 선수가 뻔했다. 지금은 라인업을 짤 때 고민이 된다. 상대 선발 투수에 따라 조정할 정도로 우리 팀 선수층이 많이 두꺼워졌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2026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16순위로 지명된 이강민은 주전 유격수로 낙점됐다. KT 신인 선수가 개막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건 2018년 강백호 이후 8년 만이다.
이 감독은 "처음부터 이강민이 주전이라고 얘기했는데, 개막전이라고 해서 바꾸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이강민이 개막전부터 쭉 나가는 게 나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rok1954@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