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박지성→손흥민…1000경기 만든 전설 계보... 일본 42승부터 월드컵 4강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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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3월 28일, 오후 0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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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우충원 기자] 대한민국 축구가 또 하나의 상징적인 순간을 맞이한다. 긴 시간 이어져 온 대표팀의 발자취가 숫자 1000이라는 이정표에 도달했다.

대한축구협회는 2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밀턴케인즈 스타디움MK에서 열리는 코트디부아르와의 친선경기를 통해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통산 1000번째 A매치를 치른다고 밝혔다. 특히 첫 A매치가 펼쳐졌던 영국에서 다시 의미 있는 경기를 갖게 된다는 점에서 상징성은 더욱 크다.

한국 축구의 출발점은 194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8월 2일 런던올림픽 16강전에서 멕시코를 상대한 대표팀은 정국진의 멀티골을 앞세워 5-3 승리를 거두며 역사적인 첫 승을 기록했다. 당시에는 별도의 지역 예선 없이 올림픽 참가 신청을 통해 본선 무대를 밟았고, 그 경기가 공식적인 첫 A매치로 남았다.

이후 대표팀은 쉼 없이 달려왔다. 월드컵 본선 12회 진출을 비롯해 아시안컵, 메르데카컵, 킹스컵 등 다양한 국제무대에서 꾸준히 존재감을 드러냈다. 999경기를 치르는 동안 542승 245무 212패라는 기록을 쌓으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팀으로 자리 잡았다.

연속 무패 기록에서도 의미 있는 이정표를 남겼다. 1986년 아시안게임 인도전부터 1989년 대통령배 국제대회 체코전까지 이어진 29경기 무패 행진은 여전히 대표팀 역사에서 가장 빛나는 흐름으로 남아 있다. 또 2008년부터 2009년까지 이어진 27경기 무패 역시 현대 축구에서 만들어낸 또 하나의 기록이다.

대표팀의 역사 속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장면은 2002 한일월드컵이다. 한국은 아시아 국가 최초로 4강에 오르며 세계 축구계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전국을 붉은 응원 물결로 물들였다. 이 과정에서 한국 축구는 단순한 경쟁력을 넘어 하나의 문화적 상징으로 확장됐다.

선수 계보 역시 한국 축구의 자산이다. 차범근을 시작으로 박지성을 거쳐 손흥민으로 이어지는 흐름은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대표적인 사례다. 현재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A매치 140경기로 최다 출전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며, 54골로 역대 득점 2위에 올라 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가장 많이 맞붙은 상대는 일본이다. 지금까지 82차례 대결에서 42승 23무 17패를 기록하며 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기록은 대한축구협회가 공식 경기로 인정한 수치로, 과거 연령 제한이 없던 시절의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경기까지 포함된 결과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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