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알라이얀(카타르), 지형준 기자] 한국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7일 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을 치러 0-2로 패했다.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동시에 64년 만의 우승도 일궈내지 못했다.경기를 마치고 한국 주장 손흥민과 클린스만 감독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4.02.06 / jpnews.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3/28/202603281053779885_69c73597a387c.jpg)
[OSEN=우충원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의 메시지는 달라지지 않았다. 무대만 바뀌었을 뿐, 강조하는 핵심은 여전히 동일하다. 전술보다 정신력, 조직보다 개인의 헌신에 무게가 실린다.
클린스만은 독일 통신사 DPA와의 인터뷰에서 월드컵 우승 조건으로 긍정적인 태도와 희생을 언급했다. 선수 시절 경험에서 비롯된 조언이라는 점은 이해할 수 있지만,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제시되지 않았다. 어떻게 팀을 구성하고 어떤 방식으로 경쟁력을 끌어올릴지에 대한 설명은 빠져 있었다.
1990년 월드컵 우승 경험을 근거로 현재 독일 대표팀 전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접근 방식은 과거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팀의 방향성을 제시하기보다 선수 개개인의 의지와 책임에 기대는 흐름이 반복됐다. 지도자의 역할이 전면에 드러나지 않는 구조다.
이 같은 장면은 한국 대표팀 시절과 겹친다. 당시에도 전술적 완성도보다는 개인 능력에 의존하는 경기가 이어졌다. 유럽파 중심의 전력을 보유하고도 조직적인 완성도에서는 아쉬움을 남겼고, 아시안컵 무대에서는 그 한계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경기력과 결과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흐름을 주도하지 못한 채 끌려가다가 후반 막판에 균형을 맞추는 패턴이 반복됐고, 팀 전체의 구조적 문제는 끝내 해결되지 않았다. 결국 대표팀은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조기 경질이라는 결말을 맞이했다.
클린스만의 인식은 이후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강등 위기에 놓인 토트넘을 두고 전술적 완성도가 높은 지도자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은 점은 그의 시각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번 인터뷰에서도 흐름은 이어졌다. 월드컵을 장기간 이어지는 여정으로 규정하며 준비 과정의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결론은 다시 선수들에게 향했다. 결국 경기의 성패는 선수들에게 달려 있으며, 고통과 인내를 견뎌야 한다는 메시지가 반복됐다.
![[OSEN=알라이얀(카타르), 지형준 기자] 한국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7일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요르단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을 치러 0-2로 패했다.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동시에 64년 만의 우승도 일궈내지 못했다.클린스만 감독이 손흥민을 위로하고 있다. 2024.02.07 / jpnews.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3/28/202603281053779885_69c735984f1cb.jpg)
![[OSEN=알라이얀(카타르), 지형준 기자] 6일 오후 카타르 알라이얀 아흐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준결승 대한민국과 요르단의 경기가 열렸다.경기를 앞두고 한국 클린스만 감독이 피치를 바라보고 있다. 2024.02.06 / jpnews.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3/28/202603281053779885_69c73598cf6aa.jpg)
대표팀을 이끌었던 시기와 크게 다르지 않은 방향성이다. 클린스만이 던지는 메시지는 여전히 명확하지만, 그 메시지를 현실에서 구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설계는 보이지 않는다. 지도자의 역할과 선수 개인의 책임 사이에서 균형을 찾지 못하는 구조가 다시 한 번 드러난 셈이다. /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