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공식 개막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KT 한승택이 1회초 2사 1,2루 상황 이강민의 싹쓸이 2타점 2루타로 득점에 성공한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6.3.28 © 뉴스1 김진환 기자
타선을 싹 바꾼 프로야구 KT 위즈가 개막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를 잡고 기분 좋게 출발했다.
KT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2026 신한SOL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역대 6번째 개막전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는 등 장단 18안타를 몰아쳐 11-7로 이겼다.
지난해 개막전 선발 라인업과 비교해 허경민을 제외하고 8명이 바뀐 KT는 강력해진 타선의 힘을 뽐냈다.
지난해 신인상을 받은 '괴물 타자' 안현민은 2타수 1안타 4사사구 3득점을 기록했고, 새 외국인 타자 샘 힐리어드는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신인' 이강민은 프로 데뷔 무대에서 5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처음 개막전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류현인과 이정훈은 나란히 2안타를 때렸다. 허경민도 3안타를 때리며 절정의 타격감을 뽐냈다.
지난해 LG의 통합 우승을 견인한 뒤 KT와 3년 50억 원 규모의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은 김현수도 '친정팀'을 상대로 5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올렸다. LG에서 8시즌을 뛰었던 김현수는 이날 첫 타석 때 헬멧을 벗고 관중석을 향해 감사 인사를 건네 눈길을 끌었다.
28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공식 개막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KT 김현수가 1회초 1사 타석에 들어서며 LG 팬들에게 헬멧을 벗어 인사하고 있다. 2026.3.28 © 뉴스1 김진환 기자
KT 새 외국인 투수 맷 사우어는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5볼넷 3실점으로 고전했지만, 화끈한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아 KBO리그 데뷔 무대 첫 승리를 따냈다.
반면 'KBO리그 2년 차' LG 선발 투수 요니 치리노스는 1이닝 6피안타 1볼넷 6실점으로 무너져 패전의 멍에를 썼다.
치리노스는 지난해 개막전에서 6이닝 5피안타 3볼넷 8탈삼진 2실점으로 버텨 통합 우승의 시발점을 만들었지만, 올해 첫 경기에선 악몽을 경험했다.
이날 경기는 1회초 공격에서 승부가 갈렸다. KT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안현민이 볼넷을 골라낸 뒤 힐리어드, 류현인, 이정훈, 허경민, 한승택, 이강민이 6타자 연속 안타를 때려 무려 6점을 뽑았다.
1회말 만루 기회를 놓친 LG는 3회말 1사 만루에서 박동원의 적시타와 문성주의 희생타로 2점을 만회했다.
KT가 4회초 이정훈의 1타점 적시타로 7-2로 달아나자, LG도 5회말 박동원의 1점 홈런으로 반격을 펼쳤다.
28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공식 개막전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KT 이강민이 1회초 2사 1,2루 상황 싹쓸이 2타점 2루타를 친 뒤 환호하고 있다. 2026.3.28 © 뉴스1 김진환 기자
쫓기던 KT는 힐리어드의 활약으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6회초 안현민의 3루타와 힐리어드의 희생타를 묶어 한 점을 땄고, 7회초에도 1사 2루에서 김현수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김현수는 이 안타로 역대 개막전 최다 안타(20개) 공동 1위에 올랐다.
안현민이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힐리어드가 백승현의 가운데 몰린 포크볼을 때려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KT는 7회말과 8회말에 2점씩을 내주며 흔들리기도 했지만, 마무리 투수 박영현이 8회말 2사 만루에서 문성주를 범타 처리하고 팀을 구했다.
rok1954@news1.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