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승 실패' 최윤겸 용인 감독 "선수들 너무 소극적...내가 준비를 많이 못 시켰다"[용인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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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3월 28일, 오후 05:31

[OSEN=용인, 고성환 기자] 최윤겸 용인FC 감독이 첫 승을 위해 더 적극적인 플레이를 요구했다.

용인FC는 28일 오후 2시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5라운드 홈 경기에서 수원 삼성에 0-1로 패했다. 전반 3분 페신에게 실점한 선제골이 그대로 승부를 갈랐다.

이로써 용인은 수원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 창단 첫 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올 시즌 성적은 2무 3패(승점 2). 순위는 17개 팀 중 16위다. 4연패 중인 최하위 김해가 이번 라운드 먼저 승리를 신고한다면 최하위로 밀려날 수도 있다. 

반면 수원은 1995년 창단 이래 최초로 개막 5연승을 질주하며 '절대 1강'의 면모를 입증했다. 시기를 떠나 수원이 5연승을 달린 건 2017년 7월 이후 약 9년 만의 쾌거다. 또한 이날도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친 수원은 4경기 연속 클린시트를 작성하며 승점 15로 압도적인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경기 후 최윤겸 감독은 "동계훈련 내내 전술 훈련이라든가 체력적으로 열심히 훈련을 시켰다. 하지만 이번 경기를 치르고 나니 '준비를 많이 못 시켰구나' 하는 자책, '부족하구나. 우리 선수들을 더 강하게 만들어야 되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용인은 이른 실점 이후 흔들렸지만, 후반 들어 달라진 공격으로 득점에 가까운 기회를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마무리 짓지 못하면서 패배하고 말았다.

최윤겸 감독은 "실점 과정이 항상 수비 숫자도 많은데 순간적으로 상대를 놓친다. 이른 실점 때문에 급해지다 보니까 준비했던 전술이 잘 나오지 않았다. 상대의 빠르고 강한 압박에 대비를 했는데 실수가 나왔다. 거기서 차단이 되고, 연결이 되지 않다 보니까 답답한 흐름이었다"라고 되돌아봤다.

이어 그는 "후반에 공격수를 한 명 더 배치하면서 도전적인 플레이를 요구했다. 김보섭이 드리블을 통해 찬스를 만들고, 유동규가 세컨볼 집중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마무리라거나 공격 숫자 면에서 부족한 점이 아직도 많다"라고 덧붙였다.

베테랑의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최윤겸 감독은 이에 대해 "베테랑들만의 문제는 아니다. 젊은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상대적으로 봤을 때 홍정호는 안 그렇다. 홍정호는 강력히 대응하고, 도전적으로 하고 있다. 수원의 팀 컬러인 거 같다"라고 답했다.

또한 그는 "수원은 대비를 시켰고, 난 대비를 못 시켰다. 연장자와 젊은 선수를 떠나 반응이나 전술적 대응을 제대로 준비시키지 못한 점을 자책하고 있다. 고치려고 선수들에게 주입도 시키고, 훈련에서 질타도 하고 있다.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일단 1승이 필요한 신생팀 용인. 최윤겸 감독은 '적극성'을 강조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로 선수들한테 너무 소극적이라는 말을 많이 한다. 공 컨트롤도 공격에서 뛰는 방향도 적극성이 떨어져 있다. 이기려면 득점을 해야 한다. 화성전에는 그런 모습이 많았는데 이번 경기에선 개인 능력에서 차이가 있다 보니까 실점 위기도 많았다"라고 아쉬워했다.

최윤겸 감독은 "기술이 있는 선수들을 압박하려다 보니까 체력 소모도 컸다. 우리가 이기려면 더 적극적이고 도전적인 플레이를 주입시켜야 한다. 계속 훈련해야 할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최윤겸 감독은 "팬들도 아직까지는 인내하고 계신 거 같다. 너무 죄송스럽고, 나 자신도 실망스럽다. 팀한테도 실망스럽다. 반등해야 한다. 더 강력하게 요청하고 지도해야 할 거 같다"라며 "로페즈는 준비가 많이 안 돼 있던 거 같다. 20~30분 정도는 돼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수비에서 계속 슈팅을 허용했다. 상대가 워낙 강팀이고 첫 경기이긴 했지만, 준비가 안 됐을 땐 뛰면 안 된다는 생각이 더 많이 들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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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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