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커 나설 때마다 사이렌".. '월드컵 탈락' 아일랜드 팬들, UEFA에 체코 조사 촉구

스포츠

OSEN,

2026년 3월 28일, 오후 05:53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강필주 기자] 아일랜드 축구팬들이 승부차기 패배 직후 유럽축구연맹(UEFA)에 공식 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아일랜드 팬들이 승부차기 과정에서 나온 소음을 문제삼아 UEFA에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고 전했다. 

아일랜드는 지난 27일 체코 프라하의 포르투나 아레나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플레이오프(PO) 패스D 준결승에서 체코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해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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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는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렸지만 체코를 넘지 못했다. 승부차기에서 마지막 4번 핀 아자즈, 5번 앨런 브라운이 잇따라 실축했고, 체코 골키퍼 마테이 코바르가 두 개의 선방을 해냈다. 

이제 체코는 오는 4월 1일 덴마크와의 플레이오프 결승전에 오르게 됐다. 이 경기 승자는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과 A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맞붙다. 그런 만큼 같은 조의 한국, 멕시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팬들에게도 관심의 대상이다. 

하지만 아일랜드 팬들은 승부차기 과정에서 발생한 외부 방해 요소에 대해 강력히 항의하고 나섰다. 아일랜드 키커가 공 앞에 설 때마다 관중석에서 날카로운 사이렌 소리가 울려 퍼졌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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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미디어(SNS)상에서 한 팬은 "이 승부차기는 반드시 조사받아야 한다. 체코 팬들이 아일랜드가 페널티킥을 찰 때마다 사이렌을 울린 건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썼다.

또 다른 팬은 "아일랜드가 페널티킥을 찰 때 사이렌이 울렸다. 체코 차례에는 꺼졌다"고 지적했다. 또 "체코가 반칙을 했다. 골키퍼가 어디로 움직이는지 보려고 킥 전에 멈추고, 아일랜드가 찰 때는 사이렌으로 집중을 방해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다만 아일랜드 수비수 네이선 콜린스(25, 브렌트포트)는 경기 후 이 사이렌을 패인으로 돌리지 않았다. 콜린스는 영국 BBC를 통해 "그 순간 선수들에게 해줄 수 있는 말이 많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나서서 페널티킥을 차겠다는 사람이 많지 않다. 대단한 용기가 필요한 일"이라며 "그들을 탓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월드컵 본선 좌절의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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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미르 할그림손(59) 아일랜드 감독 역시 "지금은 그저 고통스러울 뿐이다. 동시에 선수들의 경기력에 자부심을 느낀다. 그들은 모든 걸 쏟아부었다"고 밝혔다. 

또 "패배 후에도 끝까지 응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하다. 이 팀의 일원이라는 것이 자랑스럽다"면서 "하지만 개인적으로, 그리고 선수들도 지금 고통만 느낄 것이다. 오직 고통뿐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결과에 승부하는 모습이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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