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박찬기 기자) 코트디부아르전 0-4 참패에 주장 손흥민의 얼굴 역시 어두웠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8일 오후 11시 영국 밀턴케인스의 스타디움MK에서 열린 3월 A매치 평가전 첫 경기에서 코트디부아르에 0-4로 패했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백스리를 가동했다. 조현우가 골문을 지켰고, 김태현-김민재-조유민이 백3를 구축했다. 양쪽 측면 윙백에는 설영우와 김문환이 위치했고, 중원에는 김진규와 박진섭이 나섰다. 전방 스리톱에는 오현규를 필두로 황희찬과 배준호가 포진했다.
감기 기운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주장 손흥민은 선발에서 제외되며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마찬가지로 왼쪽 발목에 경미한 부상이 있는 이강인을 비롯해 이재성과 옌스 카스트로프 등도 벤치에 앉았다. 주장 완장은 김민재가 찼다.
한국은 전반에만 2실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수비에서의 불안이 계속됐고, 조유민이 2실점에서 치명적인 수비 실책으로 책임을 피하지 못했다.
후반 13분 홍명보 감독은 주장 손흥민 카드를 꺼내 들었다. 답답한 흐름을 바꿔보겠다는 의중이었다. 손흥민은 배준호가 선발로 나섰던 왼쪽 윙포워드 자리에 포진했다.
하지만 손흥민의 몸 상태는 역시나 무거워 보였다. 아직 감기에서 완전히 낫지 않은 듯한 모습이었고, 표정 역시 어두웠다.
한국은 이후 2실점을 더 내주며 0-4 참패를 당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축구는 분위기 싸움이다. 우리에게 찬스가 왔을 때 골로 연결했어야 한다. 실점한 부분도 아쉽지만, 상대가 잘한 플레이도 있다. 이런 것들이 월드컵 때 분명히 나올 거다. 앞으로 더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며 경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월드컵에 가면 지금보다 더 어려운 상대를 만나게 되고, 그들은 더 준비를 잘해서 나온다"며 "오늘 같은 경기를 통해 많은 걸 배워야 한다. 항상 겸손하게 경기에 임해야 하고, 상대가 우리보다 잘하는 팀이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나서야 한다. 나도 많이 느끼고, 선수들도 느낄 거다. 훈련, 경기를 통해 느끼는게 많을수록 좋다. 패배는 아프지만, 배울 점은 배워야 한다"라며 선수들에게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몸 상태를 묻는 질문에는 "사실 대표팀 소집하기 전 경기부터 감기 기운이 있었다. 지금은 컨디션 조절을 잘 해주셔서 많이 좋아졌다"며 "경기장에 와주신 팬분들, 한국에서 응원해준 팬분들에게 아쉬운 결과를 보여 죄송하다. 오늘은 성공하지 못했지만, 앞으로 한 단계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다짐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