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 민경훈 기자]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개막전이 열렸다.이 경기에서 SSG은 KIA에 7-6로 승리했다. 개막전부터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9회말 1사 주자 1루 SSG 박성한 타석에서 KIA 정해영이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2026.03.28 / rumi@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3/29/202603290736777802_69c8585845ab3.jpg)
[OSEN=인천,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5점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개막전부터 충격적인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KIA는 지난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시즌 개막전에서 6-7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믿었던 필승조가 승리를 날려 충격이 더욱 컸다.
중반까지 경기 흐름을 주도한 쪽은 KIA였다. 선발투수 제임스 네일이 6이닝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도 해럴스 카스트로, 김도영, 나성범, 김선빈 등이 활약하며 7회초까지 5-0으로 앞서나갔다.
문제는 네일이 마운드를 내려간 7회부터 발생했다. 네일을 대신해 마운드에 오른 김범수는 선두타자 김재환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고명준과 최지훈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순식간에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KIA는 김범수를 성영탁으로 교체했지만 조형우 1타점 진루타, 포일 득점, 오태곤 1타점 적시타가 나와 3점 추격을 허용했다.
8회는 전상현이 깔끔하게 막았다. 하지만 9회 마무리투수 정해영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정해영은 선두타자 최지훈을 볼넷을 내보내며 위기를 자초했고 조형우는 삼진으로 잡았지만 안상현에게 2루타를 맞으면서 무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서 오태곤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1점차 추격을 허용했다.
![[OSEN=인천, 민경훈 기자]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개막전이 열렸다.이 경기에서 SSG은 KIA에 7-6로 승리했다. 개막전부터 짜릿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9회말 마운드에 오른 KIA 정해영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6.03.28 / rumi@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3/29/202603290736777802_69c85858e403b.jpg)
결국 정해영은 9회를 끝내기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KIA는 베테랑 불펜 조상우를 소방수로 투입했다. 하지만 조상우도 자신의 역할을 하지 못했다. 첫 타자 박성한을 볼넷으로 내보냈고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동점 적시타를 맞고 말았다. 최정을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 위기를 자초한 조상우는 김재환의 타석에서 끝내기 폭투를 던지면서 허무하게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KBO리그 역사상 두 번째 개막전 끝내기 폭투 패배다. 1997년 4월 12일 롯데 손민한이 해태 타이거즈와 경기에서 연장 11회 끝내기 폭투를 기록했다. 개막전 정규 이닝 끝내기 폭투는 KIA가 역대 최초 불명예 기록이다.
KIA는 이번 개막전에서 많은 소득을 얻었다. 에이스 네일이 건재하다는 것을 확인했고 김도영은 건강하게 개막전을 마쳤다. 새 외국인타자 해럴드 카스트로는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전상현을 제외한 필승조가 모두 무너진 것은 너무나 뼈아프다. 지난 스토브리그에서 박찬호(두산), 최형우(삼성), 한승택(KT)을 잃은 KIA는 FA 자격을 얻은 조상우와 2년 총액 15억원에 재계약 했고 지난해 한화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기여한 김범수를 4년 총액 20억원에 영입했다. 이 때문에 불펜진 만큼은 지난해보다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OSEN=인천, 민경훈 기자]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KIA 타이거즈의 개막전이 열렸다.이날 경기에서 SSG은 화이트를, KIA는 네일을 선발로 내세웠다.9회말 1사 주자 1,2루 SSG 에레디아의 좌익수 앞 동점 1타점 적시타때 홈을 밟은 오태곤이 기뻐할때 KIA 조상우가 아쉬워하고 있다. 2026.03.28 / rumi@osen.co.kr](https://file.osen.co.kr/article/2026/03/29/202603290736777802_69c858597010a.jpg)
그런데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 김도영이 복귀한 타선은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준 반면 KIA 필승조들은 넉넉한 리드조차 지키지 못했다. 특히 마무리투수 정해영의 부진은 고민을 깊어지게 만들 수밖에 없다. 정해영은 KBO리그 통산 332경기(321⅔이닝) 21승 29패 13홀드 148세이브 평균자책점 3.08을 기록한 특급 마무리투수다. 하지만 지난 시즌 인천에서 5경기(4⅔이닝) 2세이브 평균자책점 7.71로 부진했는데 이 약점이 개막전부터 여실히 드러나고 말았다.
SSG 오태곤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정해영 선수가 우리 홈구장에 오면 안좋다는 것을 우리 팀 선수들도 알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뒤집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타석에서 던지는 모습을 보니까 역시나 조금 좋지 않더라. 그래서 일단 공을 한 번 지켜보자, 공이 어떻게 오는지 보자고 생각했는데 힘도 많이 없고 슬라이더도 날카롭지 않았다. 그래서 칠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쳤는데 운 좋게 안타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정해영이 인천에서 부진했던 경기가 많았고 이 때문에 SSG 타자들도 자신감을 가지고 타석에 임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그렇지만 인천에서 약하다고 해서 SSG 원정경기에서만 마무리투수를 바꿀 수는 없는 노릇이다. 결국 정해영이 극복을 해야 한다. KIA가 올해 다시 가을야구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개막전에서 아쉬운 투구를 한 정해영이 반등하는 것이 중요할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