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용인 미르스타디움 / 고성환 기자.](https://file.osen.co.kr/article/2026/03/28/202603282353774397_69c7f43e7045e.jpeg)
[OSEN=용인, 고성환 기자] 고승범(32)이 다시 수원 삼성 유니폼을 입고 90분 풀타임 활약을 펼쳤다.
수원 삼성은 28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신생팀 용인FC를 1-0으로 제압했다. 전반 3분 나온 페신의 헤더 선제골이 그대로 승부를 갈랐다.
이로써 수원은 1995년 창단 이래 최초로 개막 5연승을 질주하며 '절대 1강'의 면모를 입증했다. 비록 2부리그에서 쓴 기록이긴 하지만, 현재 수원의 기세가 얼마나 뜨거운지 보여주는 지표다.
수원이 5연승을 달린 것 자체가 2017년 7월 이후 약 9년 만의 쾌거다. 또한 이날도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친 수원은 4경기 연속 클린시트를 작성하며 승점 15로 압도적인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고승범도 선발 출전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친정팀 수원으로 복귀한 뒤 첫 선발 출전이었다. 그는 4-2-3-1 포메이션의 공격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아 넓은 지역을 누비며 전방 압박과 공격 전개를 이끌었다. 신진호의 무릎에 허리 부근을 가격당하는 등 부상이 우려되는 순간도 있었지만, 다행히 별탈 없이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고승범은 "괜찮다. 어떻게 이렇게 맞을 수 있는지 잘 모르겠는데 갑작스럽게 맞았다. 놀랐지만, 괜찮다"라며 몸 상태를 전했다.
■ 이하 고승범과 일문일답.
- 2년 만에 수원으로 돌아온 느낌은.
워낙 오래 있던 팀이다. 수원 생활이 모든 면에서 자연스럽다. 다시 돌아온 것 자체가 영광이다. 돌아왔지만, 마음은 그대로다.
- 울산에서 아쉬운 마지막을 맞았다. 이제 치유되는 느낌인가.
울산 생활은 행복했다. 좋은 동료들, 사람들과 함께하며 좋은 시간을 보냈다. 어떤 사건이 있었고, 언급하기는 좀 그렇다. 하지만 그 부분만 제외하면 모두 좋았다.
- 이정효 감독이 아직 완전한 컨디션은 아니라며 더 많은 걸 기대했다.
몸 상태나 적응도는 아직 부족하다. 이정효 감독님이 원하시는 기준에 있어서도 그렇다. 감독님이 부족한 부분에 대해 개인 메시지로 길고 세세하게 보내주시기도 한다. 그렇게 도와주는데 내가 안 할 이유가 있겠는가.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스스로도 기대가 된다.

- 이정효 감독은 확실히 다른가.
감독님한테 카카오톡 메시지를 처음 많이 받았다. 개인적인 내용은 처음인데 정말 필요한 내용만 담겨 있었다. 직접 이야기하니 친밀함도 생기고, 신선함도 크다. 직접 피드백을 받다 보니 이해도 더 잘 되고 흡수력도 빠른 거 같다. 그런 부분에서 다른 감독님들과는 정말 다르게 느껴진다. 비교 대상을 찾기 어렵다. 준비 과정은 그냥 완벽하다. 결국 선수들이 어떻게 하는지가 가장 중요하다. 감독님과 코칭스태프분들은 정답을 주신다. 선수들이 그 답을 경기장에서 해내기만 하면 된다.
- 수원으로 돌아온 뒤 가장 체감되는 부분이 있다면.
음. 아는 선수들과 코칭스태프들이 없어진 게 가장 크다. 3년 정도 없었는데 그때 있던 사람들이 많이 없어졌다.
- 앞으로 만날 팀들이 오늘 용인보다 더 거칠게 나올 수 있는데.
가장 큰 숙제다. 알고 있으니 해결하고 풀어 나가야 한다. 감독님과 스태프분들이 세세하게 잘 준비해 주신다. 피드백을 잘 듣고 있다. 거친 플레이는 축구에서 나올 수 있는 일이다. 감독님은 선수들에게 왜 하사 맞고 시작하는지 묻는다. 먼저 때리고 시작할 수도 있다고 하기도 한다. 다시 생각해 볼 만한 이야기다. 상대가 거칠게 나오는 부분까지도 우리가 통제하고 압도할 수 있도록 해보려고 한다.
- 5연승 중인데 선수들 분위기는 어떤가. 연승 기록이 신경 쓰이는지.
연승을 하는 건 좋지만, 이겼다고 마냥 좋아하지는 않는다. 승리 속에서도 피드백을 받을 부분이 있다. 솔직히 그런 생각을 할 겨를이 없다.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아야 한다. 감독님께서 어떻게 해야 할지 알려주신다. 그러다 보니 연승에 대한 생각은 크지 않다.
/finekosh@osen.co.kr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 삼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