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홈런왕→연타석 홈런’ 이숭용 감독과 30홈런 내기, 이제는 선물 받을 일만 남았다 [오!쎈 인천]

스포츠

OSEN,

2026년 3월 29일, 오후 07:40

SSG 랜더스 고명준. /OSEN DB

[OSEN=인천,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 고명준(24)이 올해 데뷔 첫 30홈런을 자신했다. 

고명준은 2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5번 1루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3안타 2홈런 2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고명준은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려내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SSG가 4-0으로 앞선 3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황동하의 4구 시속 133km 슬라이더를 받아쳤고 좌측 파울폴대를 맞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올 시즌 첫 홈런이다. 비거리는 110m를 기록했다. 

고명준의 활약으로 SSG는 승기를 잡았다. 4회초 2점 추격을 허용한 가운데 SSG가 9-2로 앞선 4회말 1사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선 고명준은 황동하의 3구 141km 직구를 걷어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비거리는 120m가 나왔다. 개인 통산 두 번째 연타석 홈런이자 올 시즌 KBO리그 첫 번째 연타석 홈런이다. 

SSG 랜더스 고명준. /SSG 랜더스 제공

SSG는 고명준의 활약에 힘입어 11-6 대승을 거두고 개막 2연승을 질주했다. 고명준은 박건우(NC), 빅터 레이예스(롯데), 손호영(롯데)과 함께 리그 홈런 공동 선두에 올랐다. 

고명준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두 번째 홈런이 조금 더 마음에 든다. 코치님과 연습을 할 때 약간 타이밍이 늦더라도 배트 헤드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늦으면 뒤에서 맞아도 넘어갈건 다 넘어간다고 하셨다. 그 연습을 했던 것이 오늘 나왔다”고 홈런 소감을 전했다. 

파울 폴대에 맞은 첫 번째 홈런 상황을 돌아본 고명준은 “첫 번째 홈런은 넘어갈 것 같긴 했는데 파울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해서 애매했다. 구종은 노린 것은 아니다. 직구에 포커스를 맞추면서 변화구 궤적을 머리 속에 그려놓으면서 생각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고명준은 이숭용 감독과 30홈런 달성 여부를 두고 내기를 했다. 고명준이 30홈런 이상을 치면 이숭용 감독이 큰 선물을 해주고 반대로 치지 못하면 고명준이 이숭용 감독에게 선물을 해야한다. 고명준은 작년에도 같은 내기를 했지만 정규시즌 17홈런을 치는데 그쳤다. 고명준이 30홈런을 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지자 이숭용 감독은 20홈런으로 기준을 내려줬고 그럼에도 고명준이 20홈런을 치지 못하자 포스트시즌 홈런 3개를 더해줘 내기를 없었던 것으로 봐줬다. 

SSG 랜더스 고명준. /SSG 랜더스 제공

“홈런타자들은 30홈런 100타점이 꿈이다. 나도 홈런타자를 꿈꾸고 있기 때문에 감독님과 30홈런 내기를 했다”고 밝힌 고명준은 “감독님께서 마무리캠프 때 올해도 내기를 할거냐고 물어보셔서 당연히 하겠다고 했다”며 웃었다. 

지난해 후반기부터 완전히 달라진 타격을 보여주고 있는 고명준은 “이제는 타석에서 안 맞더라도 결과보다는 과정을 보려고 한다. 이전에는 전 타석에서 못치면 약간 소극적이 됐는데 이제는 빨리 잊고 다음 타석을 준비하려고 한다. 그러다보니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 같다”고 달라진 비결을 설명했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11경기 타율 2할9푼7리(37타수 11안타) 6홈런 10타점 6득점 1도루 OPS 1.066을 기록하며 시범경기 홈런왕을 차지한 고명준은 “물론 정규시즌에도 홈런왕을 하면 좋지만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다. 타이틀은 144경기를 해야 결과가 나오니까 그런 생각보다는 그냥 한 경기 한 경기 내 플레이를 하고 팀이 승리하는데 도움이 되고 싶은 생각 뿐이다”라고 말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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