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트 57분' 혈투…현대캐피탈, PO 2경기 리버스스윕으로 챔프전 진출

스포츠

뉴스1,

2026년 3월 29일, 오후 10:22

현대캐피탈이 우리카드를 따돌리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KOVO제공)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플레이오프 혈투에서 살아남아 대한항공이 기다리는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현대캐피탈은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진에어 2025-26 V리그 남자부 PO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2(22-25 22-25 25-18 41-39 15-12) 역전승을 거뒀다.

1차전서 0-2로 뒤지다 리버스스윕을 일궜던 현대캐피탈은 이날도 먼저 1·2세트를 내주고도 3·4·5세트를 따냈다.

이로써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1위인 대한항공과 5전 3선승제의 챔프전을 치르게 됐다.

챔프전 1차전은 4월 2일 대한항공 홈구장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가 블로킹 5개를 포함해 39점을 쓸어 담으며 영웅이 됐다. 이 밖에 허수봉이 27점, 바야르사이한이 14점으로 뒤를 받쳤다.

우리카드는 하파엘 아라우조(등록명 아라우조)가 26점,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가 24점으로 50점을 합작했지만 탈락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우리카드는 정규리그 6라운드 5승1패의 돌풍으로 봄배구 막차를 탄 뒤 준플레이오프를 넘어 플레이오프까지 올랐으나, 챔프전으로 가는 마지막 길목에선 웃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이 우리카드를 따돌리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KOVO제공)


1세트는 역전과 재역전이 오가는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현대캐피탈이 16-13으로 앞섰던 때도 있었지만, 우리카드는 레오의 퀵오픈을 아라우조가 블로킹으로 잡아내면서 20-18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23-22에서 우리카드는 이상현의 속공과 아라우조의 백어택으로 먼저 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도 우리카드가 24-22에서 신호진의 퀵오픈을 박진우가 블로킹으로 막아내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었다.

현대캐피탈은 이날도 3세트부터 반격을 시작했다.

현대캐피탈은 승부처에서 레오의 스파이크 서브가 터지고 바야르사이한의 속공까지 득점으로 연결되며 숨통이 틔었다.

이어 24-18에서 이준협의 스파이크 서브 득점으로 승부를 4세트로 몰고 갔다.

현대캐피탈이 우리카드를 따돌리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KOVO제공)


이날 경기 최대 승부처였던 4세트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을 통틀어 최장 점수 듀스가 나온 혈전이었다.

우리카드가 아라우조의 퀵오픈으로 17-10까지 달아나 쉽게 끝나는 듯했지만 현대캐피탈 야금야금 따라와 레오의 오픈으로 23-23을 만들고, 이어진 허수봉의 스파이크 서브로 역전을 일궜다.

이후 우리카드가 아라우조의 오픈 성공으로 24-24부터 시작된 듀스는 끝날 듯 끝날 듯 39-39까지 이어졌다.

두 팀은 결정적 기회를 주고받으며 긴 접전을 이었다. 레오와 아라우조가 신경전을 벌이다 둘 다 경고를 받는 등 숨 죽이는 승부가 계속됐다.

중압감 큰 승부에서 좀 더 침착했던 건 현대캐피탈이었다. 39-39에서 우리카드 박진우 서브가 아웃되고 현대캐피탈 레오의 힘 있는 오픈이 성공하면서, 포스트시즌 역대 한 세트 최장 경기시간(57분)의 세트가 현대캐피탈의 승리로 끝이 났다.

흐름을 탄 현대캐피탈은 5세트에서도 저력을 발휘했다. 7-9로 뒤지다 4연속 득점해 11-9로 역전했고, 허수봉의 퀵오픈과 레오의 백어택이 터지며 게임 포인트에 도달했다. 이후 상대 아라우조의 백어택이 아웃되며 2경기 연속 리버스스윕이라는 극적 결과를 품에 안았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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