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장충, 권수연 기자) 다시 천안행을 노렸지만, 4세트 혈투에도 불구하고 이번에도 파이널 무대 진출에 실패했다.
현대캐피탈이 29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5-26시즌 진에어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우리카드를 세트스코어 3-2(22-25 22-25 25-18 41-39 15-12)으로 돌려세웠다.
2020-21시즌 이후 5년 만의 파이널 무대에 도전장을 던진 우리카드였다.
올 시즌 중반 마우리시오 파에스 감독이 사임하며 박철우 감독대행 체제로 봄배구까지 올라왔다.
준PO에서 KB손해보험을 꺾고 2년 만에 PO까지 진출, 창단 첫 파이널 우승의 꿈까지 노렸지만 이번에도 시즌을 조금 일찍 마치게 됐다.
현대캐피탈의 뒷심이 너무 강력했다. 1, 2차전 모두 1, 2세트를 먼저 따며 출발했지만 3, 4, 5세트를 모두 내주며 끌려갔다. 특히 2차전 4세트는 듀스 대혈전이 벌어졌고 40점을 넘겨서야 현대캐피탈이 이기며 분위기가 넘어갔다.
올 시즌 팀을 이끄는 임무를 완수한 우리카드 박철우 감독대행은 경기 후 "제가 좀 더 중심을 잡아주고,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는 방향을 잘 만들어줬어야 했는데 그 부분이 잘 안된 것 같다"며 "선수들은 오늘 너무 잘 싸워줬고 잘 해줬다. 좋은 선수들과 함께 시즌을 보낼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는 말을 전했다.
4세트 듀스 혈전에 대해서도 그는 "밖에서 저는 선수들을 지켜봐야 하는 입장"이라며 "그래도 우리팀이 많이 좋아졌다. 끝까지 무너지지 않으려 했던 모습들이 대견했다. 오늘 충분히 현대캐피탈을 이길 자격이 있었다고 본다"고 선수들에게 칭찬을 전했다
끝으로 그는 커리어 및 선수단 정비 등 향후에 대한 질문을 받자 "다음 일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지 않고 있다"며 "오늘 선수들과 미팅룸에 가서 자랑스럽다고 얘기해주고 싶다. 좋은 선수들과 함께 해서 기뻤다고 말하고 싶다. 선수들이 저랑 하며 마음이 많이 힘들기도 했고 고생도 했는데 그래도 잘 따라와줘서 너무 감사하다. 결과는 아쉽지만 과정은 너무 행복했다"고 전했다.
또 한 시즌 응원해준 팬들에게도 "어느 구단 팬분들과 비교해도 최고의 팬분들이 장충 팬들이라 생각한다. 오늘 우리 선수단이 팬 여러분께 에너지를 정말 많이 받았다. 팬분들께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KOV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