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권수연 기자) 션 다이치 전 노팅엄 포레스트 감독이 '뜬 소문'을 일축했다.
미국 매체 'ESPN'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션 다이치 감독은 이고르 투도르 토트넘 감독의 미래가 불확실한 가운데 자신의 토트넘 부임설을 일축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다이치 감독은 자신이 토트넘과 협상 중이라는 뜬소문을 부정했고, 또 강등 위기에 놓은 토트넘을 '훌륭한 클럽'이라고 칭찬하며 투도르 감독의 거취에 대한 추측도 막았다"고 덧붙였다.
2부 챔피언십 강등 위기에 처한 토트넘은 투도르 감독을 경질하기에 이르렀다. 토마스 프랭크 전 감독 경질 후 임시 감독에 선임된 그는 공식전 7경기 1승, 리그 5경기 1무 4패에 그치며 기대 이하의 성적을 기록했다.
현재 17위인 토트넘은 7승9무15패, 승점 30점으로 강등권인 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승점 1점 차에 불과하다.
팀은 프리미어리그 출범 후 사상 첫 2부 강등, 1976-77시즌 이후 49년 만의 강등을 코 앞에 뒀다. 비상 상황이다. 선수들은 내부에서부터 끊임없는 균열에 시달린지 오래됐다. 설상가상으로 투도르 감독은 경기 도중 부친상을 당하는 비극도 견뎌내야 했다.
팀이 전반적으로 흔들리며 자연스럽게 차기 사령탑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영국 'BBC'는 최근 "현재 션 다이치, 라이언 메이슨, 해리 레드냅 등이 후임 감독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션 다이치 감독은 불과 지난 달 노팅엄에서 114일 만에 경질됐다. 그는 엔지 포스테코글루 전 감독의 후임이기도 하다. 이전에는 번리를 10년 동안 지휘한 바 있다. 프리미어리그 경험과 선수단 관리 능력, 그리고 팀을 끈질기게 만드는 지도력으로 강등 위기에 빠진 팀을 안정시키는 감독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흥미롭게 노팅엄에서 최단기 경질의 불명예를 뒤집어 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전에 토트넘을 맡아 직전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일궈낸 바 있다. 사실상 '감독 도돌이'가 되는 셈이다.
하지만 다이치 감독은 이를 단번에 부정했다. 그는 '토크스포츠'에 출연해 "멋진 생각이긴 한데 저는 아니다"라고 소문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때 집 근처 맥주집에 있었는데 여기 오자마자 한 남자가 '오늘 밤 토트넘과 협상하기로 되어있나요?'라고 물어봤다. 그래서 저는 '제가 지금 당신 옆에서 맥주를 마시고 있는데, 그럴 리가 없다. 당신이 토트넘 직원이 아니라면 말이다'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솔직히 말씀드리면 감독직을 하다보면 언젠가는 이런 질문이 들어온다"며 "감독으로서 잘하고 있다면 커리어의 어느 단계에 도달하면 비슷한 질문을 받는다. 그런 질문을 받으면 예의를 갖추려고 한다. 토트넘은 정말 훌륭하고 엄청난 규모의 클럽이다. 제 축구 인생의 첫 기억 중 하나는 리키 빌라의 골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얘기를 들으면) '영광이다'라고 답하게 되는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토트넘의 또 다른 사령탑 후보로는 로베르토 데 제르비 전 올랭피크 마르세유 감독이 거론된 바 있다.
영국 매체 '디 아이 페이퍼'는 최근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은 토트넘 홋스퍼 감독직을 맡기 위해 직접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애초 투도르 감독의 경질에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보였다. 계약 기간 전 경질될 경우 위약금이 상당하고,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경질된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기 때문이었다. 무엇보다 최근 가족상을 당한 어려운 상황에서 경질이 유예될 것으로 보였으나 구단은 A매치 공백기를 틈타 그와의 결별을 택했다.
한편 현재 A매치 휴식기에 접어든 토트넘은 오는 4월 12일부터 선덜랜드와의 리그 경기로 일정을 재개한다.
사진=노팅엄 포레스트, 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