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는 김민재 혼자 하나?’ 홍명보 감독의 스리백 처절한 실패…그래도 고집 꺾지 않나

스포츠

OSEN,

2026년 3월 30일, 오전 01:09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서정환 기자] ‘월드클래스’ 김민재(30, 바이에른 뮌헨)가 버티고 있어도 한국수비는 엉망이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밀턴케인즈의 스타디움 MK에서 열린 코트디부아르 축구 국가대표팀과 평가전에서 0-4로 완패했다. 

한국은 ‘가상 남아공’과의 대결에서 완패했다. 심지어 코트디부아르는 남아공보다 한 수 아래로 여겨진다. 한국은 전반과 후반 각각 두 골씩을 내주며 경기 내내 끌려다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에이스 손흥민과 이강인이 컨디션 난조로 선발에서 빠졌다. 두 선수 모두 후반전 교체로 들어갔다. 그럼에도 0-4 패배는 납득할 수 없는 결과다. 

이번 월드컵에서 국제축구연맹(FIFA)는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를 실시한다. 전·후반 각 22분이 지난 시점에 선수들이 약 3분간 물을 먹을 수 있는 휴식 시간이다. 미국의 날씨가 워낙 덥기 때문이다. 새로운 제도가 생기면서 선수들이 적응에 애를 먹었다. 

초반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전반 중반까지 양 팀은 팽팽하게 맞섰다. 하지만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이후 균형이 급격히 무너졌다. 짧은 휴식 뒤 집중력이 떨어진 사이 한국 수비가 흔들렸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유민이 치명적 실책으로 실점을 허용했다. 전반 35분 후방에서 넘어온 공을 마르시알 고도가 잡은 뒤 페인트 동작 하나로 조유민을 손쉽게 따돌렸다. 수비가 완전히 무너지며 공간이 열렸다. 이어진 패스를 에반 게상이 넘어지면서 밀어 넣어 선제골을 기록했다.

조유민은 계속 뚫렸다. 최후방 수비수가 한 번에 벗겨지면서 한국이 계속 실점위기를 맞았다. 전반 추가시간 또다시 같은 장면이 반복됐다. 시몽 아딩그라가 측면에서 조유민을 제쳐내며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에만 같은 수비 라인이 두 차례 무너지며 사실상 경기 흐름이 결정됐다.

후반 시작과 함께 조유민이 빠지고 이한범을 넣었다. 하지만 한국의 수비조직력은 나아지지 않았다. 한국은 후반에도 실점이 이어졌다. 후반 17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고도가 다시 골을 터뜨렸다. 후반 추가시간 윌프리드 신고의 쐐기골까지 나오며 스코어는 0-4까지 벌어졌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홍명보 감독은 ‘플랜B’를 거론하며 스리백을 계속해서 반복 실험했다. 하지만 월드컵을 3개월도 남기지 않은 가운데 정작 플랜A도 제대로 완성하지 못한 상황이다. 조유민은 치명적인 실수로 2실점에 빌미를 제공했다. 

이대로라면 아무리 김민재가 뛰어난 수비를 펼쳐도 한국은 허무하게 무너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수비가 와르르 무너지면 공격도 버티지 못한다. 한국이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 jasonseo34@osen.co.kr 

추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