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넷-뜬공-볼넷-볼넷-끝내기패..."올해가 마지막" 고우석 1이닝도 못 채우고 패전, 트리플A 첫 등판 제대로 망쳤다

스포츠

OSEN,

2026년 3월 30일, 오전 06:22

[OSEN=도쿄(일본), 손용호 기자] 8일 일본 도쿄돔에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C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가 열렸다.한국은 전날(7일) 일본과의 경기에서 6-8로 석패했다. 앞서 체코전을 11-4로 잡았던 한국은 1승1패를 마크하게 됐고, 남은 대만전과 호주전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9회초 수비를 마친 한국 고우석이 동료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6.03.08 /spjj@osen.co.kr

[OSEN=조형래 기자] 메이저리그 콜업을 위해 사실상 마지막 도전에 나서고 있는 고우석이 시즌 첫 등판에서 패전 투수가 됐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트리플A 톨레도 머드헨스 소속의 고우석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앨런타운에 위치한 코카콜라 파크에서 열린 리하이밸리 아이언피그스(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와의 트리플A 경기에서 올 시즌 첫 등판을 가졌지만 1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⅓이닝 3볼넷 4실점(3자책점)을 기록하며 강판 당했다.

이날 고우석은 7-4로 앞서던 연장 10회말, 팀의 4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앞선 10회초 팀이 3점을 뽑아냈고 이 승리를 지키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세이브 상황이었다. 

무사 2루에서 시작된 승부치기 상황, 첫 타자부터 험난했다. 브라이언 데 라 크루즈와의 승부에서 8구 승부를 펼쳤다. 그러나 8구째 89.7마일 커터가 볼이 되면서 볼넷으로 첫 타자를 내보냈다. 이어진 케일럽 리케츠와의 승부에서도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지만 6구째 93.7마일 포심을 던져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해 한숨을 돌렸다. 

[OSEN=도쿄(일본), 손용호 기자] 8일 일본 도쿄돔에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C조 조별리그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가 열렸다.한국은 전날(7일) 일본과의 경기에서 6-8로 석패했다. 앞서 체코전을 11-4로 잡았던 한국은 1승1패를 마크하게 됐고, 남은 대만전과 호주전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9회초 한국 고우석이 역투하고 있다. 2026.03.08 /spjj@osen.co.kr

그러나 1사 1,2루에서 크리스티안 카이로에게는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하고 볼넷을 다시 헌납했다. 바깥쪽 낮은 코스로 모두 공이 빠졌다. 2구째를 던지고는 피치클락 위반으로 볼이 선언되기도 했다.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1사 만루에서 폴 매킨토시와 승부를 펼쳤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선점했다. 하지만  커터와 포심 패스트볼의 바깥쪽 승부가 모두 볼이 되며 또 다시 볼넷을 허용, 밀어내기로 실점했다. 

결국 고우석은 아웃카운트 1개만 잡아내고 10회를 마무리 짓지 못한 채 강판됐다. 7-5로 쫓기는 상황에서 브레넌 하니피에게 공을 넘겼다.

1사 만루에서 올라온 브레넌 하니피는 첫 타자 로버트 무어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1루 선행주자를 2루에서 잡아내며 2아웃을 만들었다. 7-6으로 스코어는 쫓겼다. 결국 세르히오 알칸타라에게 볼넷을 내줘 다시 2사 만루 위기에 몰렸고 케이드 퍼거스에게 2타점 2루타를 얻어 맞았다. 톨레도가 7-8로 역전패를 당했다. 

고우석의 책임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게 되면서 시즌 첫 등판에서 패전의 멍에를 써야 했다. 이날 고우석은 22개의 공을 던졌지만 스트라이크는 8개에 불과할 정도로 제구난조가 심각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94.1마일(151.4km)을 기록했다.

[OSEN=오사카(일본), 손용호 기자] 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공식 연습 경기 한국 야구 대표팀과 오릭스 버팔로스의 경기가 열렸다.우리 대표팀은 연습 경기 2차전을 치른 뒤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체코와 WBC 조별리그 1차전에서 격돌한다.4회말 2사 만루에서 한국 고우석이 역투하고 있다. 2026.03.03 /spjj@osen.co.kr

고우석의 험난한 메이저리거 도전기의 어쩌면 마지막 시즌이 될 수 있다. 1월 비시즌 LG의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함께 훈련하기도 했던 고우석은 “올해가 마지막이다. 인생에서 ‘안 되면 죽어야겠다’ 이런 마인드로 해야 한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메이저리그 도전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어 “한 번만 더 해보고 싶었다. (올해 LG로) 복귀할 거라고 생각한 사람이 많았고, 복귀를 원하는 팬들도 많았고, 시즌 끝나기 전부터 한 번 더 해보고 싶었다. 사실 메이저리그를 꿈꾸는 게 아니다. 한 번도 제대로 해보지 못한 게 마음에 걸린다”며 “한 번만이라도 더 해보고 싶다. 마이너리그에 있든, 메이저리그에 있든. 마이너리그에 있을 확률이 높으니까, 마이너 타자들을 제대로 이겨보고 싶다. 내 능력이 어디까지인지를 보고 싶다”고 말하며 뜻을 굽히지 않기도 했다. 

2023년 LG 트윈스 마무리 투수로 통합 우승을 차지한 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보장 45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데뷔 시즌 개막전 엔트리에 들지 못했고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 됐다. 마이애미에서도 메이저리그로 올라오지 못했다. 2025년에는 스프링캠프에서 불의의 손가락 골절 부상을 당했고 6월에 방출됐다.

이후 끝까지 도전을 멈추지 않았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빅리그 커리어를 이어갔다. 올해도 다시 디트로이트와 계약한 고우석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차출돼 3경기 3⅔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1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의 완벽한 내용을 기록하면서 올 시즌을 기대케 했다.

하지만 대표팀에서 돌아온 뒤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잔여 등판은 없었고 트리플A에서 시즌을 맞이해야 했다. 하지만 시즌 첫 등판부터 최악의 내용을 기록하면서 앞으로의 행보에도 먹구름이 끼었다.[OSEN=도쿄(일본), 손용호 기자] 도쿄의 기적이 나왔다. 한국 WBC 대표팀이 17년 만에 1라운드를 통과했다. 한국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C조 호주와의 경기에서 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라운드 2승2패를 기록하면서 호주, 대만 등을 최소실점률로 제치면서 2009년 이후 17년 만에 1라운드를 통과했다. 이제 한국은 마이애미행 전세기를 탄다.경기 종료 후 한국 고우석이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26.03.09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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