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가온, 크리스털 글로브 품었다…월드컵 시즌 종합 1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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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3월 30일, 오전 07:34

[OSEN=이인환 기자] 최가온이 시즌 정상에 섰다. 결과는 분명했고 과정도 충분했다.

최가온은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파크 앤드 파이프 부문에서 종합 우승을 확정했다. 2025-2026시즌 마지막 슬로프스타일 경기가 강풍으로 취소되면서 최종 순위가 그대로 유지됐다. 최가온은 랭킹 포인트 300점으로 여자부 1위를 지켰다.

이번 우승은 특정 종목에 국한된 성과가 아니다. 파크 앤드 파이프는 하프파이프, 슬로프스타일, 빅에어 성적을 합산하는 방식이다. 기술 완성도와 안정적인 점수 관리가 동시에 요구된다. 한 대회 결과로 뒤집히기 어려운 구조다.

최가온은 시즌 내내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하프파이프에서 세 차례 정상에 오르며 경쟁 구도를 빠르게 정리했다. 이후 다른 종목에서도 점수를 꾸준히 쌓았다. 전체 일정에서 기복이 거의 없었다.

의미도 크다. 한국 선수가 FIS 월드컵에서 시즌 종합 우승을 차지한 건 이상호에 이어 두 번째다. 설상 종목에서 꾸준한 성과를 낸 사례가 많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치가 더 크다.

성적은 이미 예고된 흐름이었다. 최가온은 지난해 12월 중국 시크릿가든과 미국 코퍼마운틴에서 연속 우승을 기록했고, 올해 1월 스위스 락스 대회까지 제패했다. 상승세를 유지한 채 시즌을 끌고 왔다.

올림픽에서도 같은 흐름을 이어갔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설상 종목 최초 기록이었다. 단발성 결과가 아니라 시즌 전체와 연결된 성과다.

최가온은 자신의 SNS에 “올림픽 금메달과 함께 크리스털 글로브까지 얻게 돼 기쁘다.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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