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이인환 기자] 다시 이름이 올라왔다. 그리고 이번에도 핵심 카드다. 이강인이 또 한 번 ‘대체자’가 아닌 ‘1순위’로 지목됐다.
스페인 ‘텔레그라피’는 28일(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앙투안 그리즈만의 공백을 메울 최우선 후보로 이강인을 낙점했다”고 보도했다. 단순한 관심이 아니다. 이미 내부 리스트 최상단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변수는 명확하다. 그리즈만의 이탈이다. 아틀레티코는 팀의 공격을 책임져온 핵심 자원의 공백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메이저리그사커(MLS) 올랜도 시티 이적이 확정되면서, 구단은 즉각적인 대체자 확보에 착수했다.
작업의 중심에는 마테우 알레마니 스포츠 디렉터가 있다. 이미 후보군은 압축됐다. 그리고 그 중심에 이강인이 있다. 단순한 기술형 자원이 아니다. 전술 유연성과 포지션 다변화, 그리고 라리가 경험까지 모두 갖춘 카드다.
이강인은 발렌시아와 마요르카 시절을 통해 스페인 무대에서 검증을 마쳤다. 좁은 공간에서의 탈압박, 전진 패스, 그리고 2선과 측면을 오가는 활용도는 아틀레티코가 원하는 조건과 정확히 맞아떨어진다. ‘그리즈만 이후’를 설계하는 데 있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평가다.
이미 전례도 있다. 아틀레티코는 지난 1월 이강인 영입을 실제로 추진했다. 최대 5000만 유로를 제시할 의사를 보였고, 알레마니가 직접 파리를 찾아 접촉에 나섰다. 단순한 탐색이 아닌, 실행 단계였다.
배경도 분명하다. 알레마니는 발렌시아 시절 이강인을 1군 무대에 올린 인물이다. 당시 장기 계약과 함께 바이아웃을 8000만 유로까지 설정하며 신뢰를 보냈다. ‘성장 과정을 알고 있는 카드’라는 점에서 평가가 다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벽은 높았다. PSG는 단호했다. 초기 제안은 물론, 상향된 조건에도 협상 자체를 차단했다. 사실상 ‘판매 불가’ 입장을 명확히 한 셈이다. 아틀레티코는 결국 루크먼으로 방향을 틀었지만, 이강인에 대한 관심 자체는 접지 않았다.
그리고 다시 여름이다. 상황은 달라졌다. 프랑스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이강인의 에이전트는 최근 마드리드를 방문해 구단 수뇌부와 접촉했다. 단순한 인사 수준이 아니다. 이적 가능성을 전제로 한 사전 교감이다.
다만 경쟁은 존재한다. 아틀레티코는 복수 옵션을 동시에 검토 중이다. 메이슨 그린우드가 후보군에 포함됐다. 마르세유에서의 득점력, 스피드, 그리고 라리가 경험까지 갖춘 즉시 전력감이다. 또 다른 카드인 페란 토레스 역시 알레마니와의 인연을 기반으로 꾸준히 이름이 거론된다.
결국 선택의 문제다. ‘즉시 결과’냐, ‘전술 완성도’냐. 이강인은 후자에 가깝다. 팀 구조를 바꾸고 공격 전개를 유연하게 만드는 카드다. 반면 다른 후보들은 보다 직접적인 득점 생산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핵심은 PSG다. 여전히 협상 테이블에 앉을 의지가 있느냐다. 다만 시장은 변한다. 그리고 아틀레티코는 다시 움직이고 있다. /mcado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