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홈런-홈런' 162홈런 페이스! 日 최초 넘어 ML 4번째 대기록인데..."난 아직 부족해" 반성이라니

스포츠

OSEN,

2026년 3월 30일, 오후 12:41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조형래 기자] 세간의 우려를 씻어내는 것일까. 일본프로야구의 홈런왕 출신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연일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메이저리그에서도 손꼽히는 대기록을 세웠다.

무라카미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워스와의 경기에 2번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1회초 첫 타석 볼넷으로 출루한 무라카미는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 호쾌한 홈런포를 때려냈다. 밀워키 선발 브랜든 스프로트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몸쪽 93.2마일 커터를 걷어 올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로써 무라카미는 밀워키와의 개막 3연전에서 모두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3경기에서 모두 홈런을 때려낸 역대 4번째 선수가 됐다. 2016년 트레버 스토리, 2019년 카일 루이스가 기록한 바 있다. 그리고 2026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체이스 드라우터가 전날(29일) 무라카미보다 하루 먼저 데뷔 첫 3경기 연속 홈런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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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는 야쿠르트 스왈로즈 소속으로 일본프로야구 통산 892경기 타율 2할7푼(3117타수 843안타) 246홈런 647타점 535득점 59도루 OPS .951을 기록한 일본 간판 홈런타자다. 2022년 일본인 선수 최다홈런 신기록(56개)을 달성하며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지난해 시즌이 끝나고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지만, 화려한 커리어에 비해 관심이 크지 않았다. 파워와 장타력이야 인정하는 부분이지만, 강속구 공략과 선구안에 대한 의구심으로 무라카미에 대한 시장 반응은 미지근했다. 결국 메이저리그 꼴찌팀인 화이트삭스와 2년 3400만 달러(514억원)에 계약하는데 그쳤다. 초대형 계약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러나 무라카미는 3경기 만에 자신을 증명하고 있다. 일본인 빅리거 최초의 기록을 넘어서 메이저리그 역대 4번째 대기록을 수립하면서 거포로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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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홈런 이후 무라카미는 삼진 3개를 당하며 침묵했다. 경기 후 무라카미는 현지 언론들과 인터뷰에서 “이런 대기록을 남길 수 있게 돼서 정말 감사하고 기쁘다. 하지만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아직 부족하고 개선해야 할 점도 많다”고 말하면서 “상대 투수들이 확실히 볼배합을 다양하게 가져가고 있어서 어떤 공을 던질지 알아내기가 정말 어렵다. 상황에 따라 피치컴으로 우리팀 투수들까지 활용해서 연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투수들이 어떤 공을 던지는지 피치컴으로 듣고 확인한 뒤 제가 상대 투수들을 마주할 때 그것을 경기에 접목할 수 있도록 하려고 한다”면서 “저에게는 매 타석, 모든 상황이 배움이기 때문에 경험을 통해서 계속 성장해 나가겠다”며 끊임없이 발전하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무라카미의 의욕과는 달리 화이트삭스는 리그 최약체 수식어에 걸맞게 7-3으로 앞서던 8회 불펜진이 6실점 방화를 하면서 7-9로 역전패를 당했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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