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 아데산야 4연패 빠뜨린 조 파이퍼, 충격 고백 "얼마 전 극단적 선택 하려고 했다"

스포츠

MHN스포츠,

2026년 3월 30일, 오후 01:22

(MHN 권수연 기자) 조 파이퍼(미국)가 4연승 행진을 달렸다. 

UFC 미들급 랭킹 14위 ‘보디백즈’ 조 파이퍼는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클라이멋 플레지(기후서약)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아데산야 vs 파이퍼’ 메인 이벤트에서 이스라엘 아데산야(나이지리아/뉴질랜드)에게 2라운드 4분 18초 백마운트 포지션에서의 펀치 연타에 의한 TKO승을 거뒀다. 

전 챔피언을 잡은 파이퍼는 톱5 랭킹 진입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역전패를 허용하고 만 아데산야는 2023년 UFC 293에서 션 스트릭랜드에게 미들급 왕좌를 내준 뒤 4연패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 세 경기에선 1라운드를 이기고 역전 당하는 패턴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도 아데산야는 1라운드 카프킥과 펀치, 니킥까지 적중시키며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가다 2라운드에 역전당했다.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서도 강력한 펀치를 적중시킨 아데산야는 피니시를 위해 파이퍼를 강하게 물어붙였다. 하지만 거리가 좁혀지자 파이퍼의 강펀치가 불을 뿜기 시작했다. 파이퍼는 연속으로 오른손 오버핸드 훅을 적중시킨 뒤 왼손 보디 펀치에 이은 어퍼컷까지 맞히며 기세를 잡았다.

이 과정에서 결정적인 테이크다운이 나왔다. 파이퍼의 연타에 철창에 몰린 아데산야가 강력한 펀치로 반격하며 밀고 나오다 밸런스가 무너졌다. 이 틈을 놀린 파이퍼는 클린치를 잡고 아데산야를 그라운드로 끌고 내려갔다. 파이퍼는 그라운드 공방 끝에 백마운트 포지션을 차지하고 아데산야의 옆머리 양쪽에 계속해서 펀치를 날렸다. 아데산야가 아무런 저항을 하지 못하자 주심은 결국 경기를 끝냈다. 이로써 파이퍼의 통산전적은 16승 3패(UFC 7승 1패)가 됐다.

파이퍼는 승리 후 인터뷰에서 “이상한 기분”이라며 “마치 이 순간이 펼쳐질 걸 미리 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몇 주 전만 해도 극단적인 시도를 할 뻔했는데, 그 후 신을 만났다”며 “신께서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우셨고, 그게 내가 지금 여기 서 있는 유일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끝내 역전을 일궈낸 경기 전략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파이퍼는 “내가 화력이 더 강하단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2라운드에 계속 압박하려고 했다”며 “난 그저 상대를 찾아내서 박살내기 때문에 날 멈추려면 날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물론 상대에 대한 존중도 잊지 않았다. 파이퍼는 “아데산야는 역사상 가장 높은 격투 지능을 갖춘 챔피언으로 내가 볼 땐 역사상 가장 위대한 미들급 파이터”라며 “그가 앞으로 무엇을 하든 그를 응원하고, 챔피언으로서, 인간으로서 사랑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데산야가 랭킹 4위였으니 이제 난 톱5 안에 들어왔다”며 “나를 필요로 한다면 언제든지 준비됐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사진=UFC, 조 파이퍼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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