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폼은 달라도 방향은 같았다...상암 평화공원 수놓은 '팀 K리그 런', K리그 팬문화의 새 장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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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2026년 3월 30일, 오후 04:25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OSEN=정승우 기자] K리그 팬들이 축구장을 넘어 도심을 함께 달렸다. ‘2026 서울 팀 K리그 런’이 지난 28일 서울 상암 평화공원 일대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중앙일보에스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K리그를 알리고 팬 참여 문화를 넓히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팬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팀의 유니폼을 입고 상암을 달리며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가장 많은 참가자를 배출한 구단은 FC서울이었다. 전체 참가자 가운데 25%가 서울 유니폼을 입고 나왔다. 이어 전북현대 모터스가 11%, 수원삼성 블루윙즈가 10%로 뒤를 이었다.

연령대는 30~40대가 65%로 가장 많았다. 10~20대는 29%, 50대 이상은 6%였다. 성별 비율은 남성 70%, 여성 30%로 집계됐다. 특정 세대나 성별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팬들이 함께했다는 점에서 K리그의 저변 확대를 보여준 행사였다.

현장 분위기는 경쟁보다 화합에 가까웠다. 출발선부터 코스 곳곳까지 서로 다른 팀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함께 사진을 찍고, 응원을 주고받았다. 각 구단 마스코트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는 모습도 쉽게 볼 수 있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팀은 달랐다. 방향은 같았다. 서로 다른 색의 유니폼을 입었지만, 모두 같은 코스를 향해 뛰었다. ‘팀 K리그’라는 이름이 가장 잘 드러난 순간이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프로축구연맹 권오갑 총재를 비롯해 박주호, 조원희, 고요한, 임상협, 신세계 등 K리그 출신 인사들도 참가했다. 여기에 골 때리는 그녀들 출연진과 이광용, 오하영까지 함께하며 팬들과 나란히 코스를 달렸다.

부대행사도 풍성했다. '무한의 계단'과 협업한 체험 부스에는 참가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완주 뒤에는 기록 포토존과 포토이즘 부스에서 추억을 남기려는 팬들로 긴 줄이 만들어졌다.

10km 레이스가 끝난 뒤에도 열기는 이어졌다. 임형철 해설위원과 김원일, 임상협이 함께한 토크쇼가 진행됐다. 이후 제네 더 질라, 더콰이엇의 축하 공연까지 이어지며 현장은 늦은 시간까지 축제 분위기로 가득했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이번 팀 K리그 런은 단순히 축구를 보는 데서 끝나지 않았다. 팬들이 직접 주인공이 되어 K리그를 몸으로 즐긴 행사였다. 연맹 역시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팬들이 일상 속에서 K리그를 더 가까이 경험할 수 있는 참여형 이벤트를 계속 늘려갈 계획이다.

한편 이번 대회 수익금 일부는 연맹 사회공헌재단인 K리그 어시스트에 기부된다. 기부금은 국내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한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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