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유경민 기자) 곽빈이 올 시즌 내세운 키워드는 '건강'과 '자신감'. 만반의 준비를 마친 선발진을 중심으로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씻고 확실한 반등을 겨냥한다.
곽빈은 최근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6 KBO 미디어데이에 김원형 감독, 양의지와 함께 참석해 두산 베어스를 대표했다.
행사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곽빈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다녀온 후 부상을 주의하며 꾸준히 운동하고 있다"라며 "향후 10년 동안은 다치지 않고 던지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어 "선발진이 큰 부상 없이 이번 시즌을 치른다면 두산은 무조건 상위에 있을 팀"이라며 동료들에 대한 확신을 드러냈다.
WBC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돌아봤다. 곽빈은 "자신감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하며, "제구를 위해 힘을 빼는 건 투수가 아니다. 온 힘을 다해 던졌을 때의 제구가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적극적으로 승부했어야 했는데 실투를 의식하다 보니 피했던 점이 후회로 남는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WBC에 다녀온 소감에 관한 질문에 그는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지만, WBC를 다녀온 것이 큰 도움이 됐다"라며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됐고, 부족함을 느낀 만큼 시즌 준비에 더욱 열중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번 오프시즌 FA를 통해 한솥밥을 먹게 된 박찬호에 대한 기대도 전했다. 곽빈은 "기존에도 두산 야수진의 수비는 좋은 편이었지만, 수비에 강점이 있는 (박)찬호 형이 합류함으로써 더 안정감이 생긴 것 같다"라며 "정규 시즌이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한편 많은 두산 팬들의 관심을 끈 헤어스타일 변화에 대해서는 "머리 한 거다. WBC 다녀와서 했다"라고 언급해 현장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곽빈은 지난 시즌 부상의 여파로 19경기에 등판해 5승 7패 평균자책점 4.20을 기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올 시즌 곽빈은 2선발의 자리에서 시즌을 시작한다. 비록 첫 시작은 4이닝 5피안타(2피홈런) 4실점으로 다소 흔들렸으나, 긴 시즌 속에서 반등의 여지는 충분하다.
스스로를 돌아보고 다시 자신감을 찾겠다고 밝힌 곽빈이 올 시즌 두산 선발진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MHN DB, 두산 베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