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니 팔때 알아봤다!” 강등권까지 떨어진 토트넘의 몰락, 투자에 인색해 당연한 결과

스포츠

OSEN,

2026년 3월 30일, 오후 07:28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서정환 기자] 슈퍼스타 손흥민(34, LAFC)을 팔면서 이미 토트넘의 몰락은 예상됐다. 

토트넘은 29일 구단 공식 발표를 통해 이고르 투도르 감독과 상호 합의 하에 결별했다고 밝혔다. 투도르는 지휘봉을 잡은 지 불과 43일, 7경기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구단은 “투도르 감독이 즉시 팀을 떠나기로 상호 합의했다. 지난 6주 동안 헌신적으로 일해준 것에 감사한다”고 발표했다. 함께 팀을 이끌었던 골키퍼 코치 토미슬라브 로기치와 피지컬 코치 리카르도 라그나치도 동시에 팀을 떠났다.

투도르는 지난달 경질된 토마스 프랭크 감독 후임으로 급히 부임했다. 하지만 팀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그는 토트넘 지휘봉을 잡고 7경기에서 단 1승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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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은 토트넘의 몰락이 손흥민의 이적과 무관하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토트넘의 몰락은 2019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패배 이후 시작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당시 토트넘은 해리 케인, 손흥민, 크리스티안 에릭센, 위고 요리스, 델레 알리 등 황금세대를 보유하며 유럽 정상에 도전했다”고 평했다. 

이어 ESPN은 “하지만 토트넘은 리버풀과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패한 뒤 몰락하기 시작했다. 당시 감독이었던 마우리시우 포체티노는 팀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해 검증된 선수 영입을 원했다. 하지만 구단은 즉시 전력보다는 미래 가능성에 투자했다. 탕기 은돔벨레, 지오반니 로셀소, 라이언 세세뇽, 잭 클락 등의 사례는 다 실패했다. 결국 성적이 흔들렸고 포체티노는 2019년 11월 경질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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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장 주제 무리뉴 감독을 영입하고도 구단 운영이 문제였다. ESPN은 “무리뉴는 즉각적인 결과를 요구하는 지도자였다. 선수단과 감독 스타일이 맞지 않았고 토트넘은 점차 방향성을 잃기 시작했다. 이후 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 앤지 포스테코글루, 토마스 프랭크 등 다른 스타일의 감독을 잇달아 선임하며 정체성을 잃었다. 지도자가 바뀔 때마다 팀 전술과 선수 구성도 달라졌다. 그 사이 손흥민은 팀의 중심을 지켰다. 케인이 떠난 뒤에도 토트넘 공격의 상징은 여전히 손흥민이었다. 하지만 팀 전체 경쟁력은 점점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투자 규모에서도 토트넘은 경쟁팀에 밀렸다. 2023-24시즌 토트넘의 연봉 총액은 약 2억 2200만 파운드(약 4455억 원)였다. 같은 기간 맨체스터 시티는 4억 1300만 파운드(약 8288억 원)를 썼다. 토트넘은 아스톤 빌라, 뉴캐슬 등 신흥 강팀들보다 투자 비율이 낮았고 결국 강등권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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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손흥민을 지키지 못한 것도 크나큰 패착이다. 토트넘은 흥행도 안되고 성적도 참패를 면치 못하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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