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SEN=홍지수 기자]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이 유망주의 운명을 정확하게 봤을까. 2년 차 거포 기대주 한지윤이 좋은 타격감으로 팀의 완승을 이끌었다.
한지윤은 30일 이천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2026 KBO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6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2타점 3득점 활약을 펼쳤다.
팀은 9-0 완승을 거뒀다. 한지윤을 비롯해 유로결(2안타 1타점), 박정현(1안타 2타점), 배승수(2안타 3타점)으로 팀 승리에 이바지했다.
선발 장유호가 3이닝 무실점 투구를 했고 이후 김범준, 한서구, 엄요셉, 박상원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
한지윤은 이날 2회 첫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그러나 팀이 0-0으로 맞선 4회. 2사 1, 2루에서 타석에 선 한지윤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렸다. 이날 한지윤의 첫 안타는 결승타가 됐다.
한화는 한경빈의 적시타로 1점 더 달아났고 5회에는 배승수의 솔로포, 유로결의 적시타를 앞세워 5-0으로 달아났다.

6회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지윤이 중전 안타를 쳐 다시 공격 활로를 만들었다. 한경빈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정우성이 좌전 안타, 배승수가 우익수 쪽 안타를 쳤다. 이때 2루에 있던 한지윤이 3루를 돌아 홈을 밟았다.
한지윤은 8회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 이날 3출루 경기를 했다. 이후 3루까지 간 그는 배승수의 땅볼 때 득점했다. 9회 타석에서는 유격수 쪽 뜬공으로 잡혔다.
경기상고 출신의 한지윤은 2025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22순위로 한화에 입단했다. 이날 좌익수로 나선 한지윤은 사실 포수로 오래 뛰었다. 아마추어 시절 내내 포수로만 뛰었다.
그러다 지난해 스프링캠프부터 타격 재능을 보여주며 주목을 받았는데, 올해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는 문현빈이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국가대표팀 차출로 빠진 좌익수 자리를 맡아 외야수로 테스트를 받았다.
외야 테스트는 김경문 감독이 한지윤의 가능성을 봤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지금까지 좋은 타자로서의 가능성은 분명히 봤다. 거기에 또 보완할 점도 있다”며 타격 재능을 봤다. 그리고 김 감독이 한지윤에게 “외야 글러브 있냐, 없으면 빌려서 해봐라”라고 꺼낸 한 마디가 한지윤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됐다.
/knightjis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