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데이비스 대충격! '저보고 감독직에 타라고요?' 토트넘 어쩌다 이 지경까지..."유소년 코치 자격증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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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3월 31일, 오전 12:10

토트넘 방한 당시 엔지 포스테코글루 전 감독-벤 데이비스
토트넘 방한 당시 엔지 포스테코글루 전 감독-벤 데이비스

(MHN 권수연 기자) 이젠 현역으로 뛰고 있는 소속팀 선수를 감독 후보로 거론할 지경까지 왔다.

토트넘 홋스퍼는 지난 2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토트넘 홋스퍼는 이고르 투도르 감독과 즉시 결별하기로 상호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경질된 후 소방수로 투입됐지만 예상보다 더 빠르게 결별하게 됐다. 부임한지 44일 만이다. 당초 시즌 종료까지 팀을 맡을 예정이었지만 성적이 생각보다 훨씬 좋지 않았다. 

성적만 놓고 보면 토트넘 역사상 최악의 감독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부임 후 치른 공식전 7경기에서 1승 1무 5패, 승률 14.2%라는 부진한 성적을 남겼다. 특히 리그 5경기에서는 1무 4패로 승점 1점 획득에 그쳤고, 그 결과 토트넘은 강등권과 승점 1점 차까지 추락하며 위기에 몰렸다.

성적도 좋지 못한데다가 투도르 감독의 부친상까지 겹쳐 분위기가 극단으로 치달아갔다. 투도르 감독은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뜻을 구단에 정했고 양 측은 상호 합의 하에 갈 길을 가게 됐다.

문제는 토트넘의 성적이다. 강등권이 코 앞이다. 

현재 17위인 토트넘은 7승9무15패, 승점 30점으로 강등권인 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승점 1점 차에 불과하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 'BBC'는 유력한 감독 후보로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을 꼽았다. 그는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와 브라이튼 호브 앤 알비온을 이끌며 지도력을 입증한 바 있다. 데 제르비 감독 역시 방향을 열어놓고 고민 중이다. 그러나 전제조건이 깔렸다. 토트넘의 1부 리그 잔류다.

후보 중 또 한 명으로는 노팅엄 포레스트를 이끌었던 션 다이치 감독이 꼽히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토크스포츠'에서 "아예 제안을 받은 적이 없다"며 뜬 소문을 일축했다. 그 외에도 과거에 토트넘을 이끈 바 있던 해리 레드냅 감독이 또 다시 소방수로 거론됐다. 

문제는 팀이 너무 절박한 나머지 나오면 안되는 이름까지 나왔다. 멀쩡히 현역으로 이름을 올려놓은 벤 데이비스를 임시 감독 후보로 거론한 것이다.

'텔레그래프'와 'BBC', 토트넘 전담 매체 '스퍼스 웹' 등은 "벤 데이비스도 토트넘의 이고르 투도르 전 감독의 자리를 대체할 임시 감독 후보로 꼽힌다"고 보도했다.

특히 텔레그래프는 "벤 데이베스는 토트넘에서 가장 오랫동안 수비수로 활약했으며, 이미 2년 전 유럽축구연맹(UEFA) A라이센스 (1부 리그 B팀, 2부 리그, U-18 유스팀 지도자 자격증)를 취득했고 벌써 유스팀 코치를 맡고 있다"고 주장했다.

데이비스는 지난 1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을 치르던 도중 발목 골절 부상을 당해 나오지 못하고 있다. 

1993년생 센터백 벤 데이비스는 토트넘에서의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시즌을 공백기로 보내고 있다. 미국으로 떠난 92년생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과는 한 살 차이로 그 역시 노장 반열에 접어들었다. 

문제는 벤 데이비스가 성인팀 지도자 경력이 아예 없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그의 이름이 거론된다는 것 자체가 토트넘의 절망스러운 상황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과연 토트넘이 다가오는 4월 12일 선덜랜드와의 리그 경기 재개 전까지 어떤 선택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MHN DB,  연합뉴스, 벤 데이비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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