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쌓아온 단단함은 쉽게 안 무너진다"...전준우가 4위를 말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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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3월 31일, 오전 06:00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

(MHN 유경민 기자) 결국 롯데 자이언츠가 증명해야 할 것은 '말'이 아닌 '과정의 결과'다.

가을야구를 향한 현실적인 목표를 내건 이 팀이, 그 첫 단계를 넘는 과정에서 전준우가 팀 분위기를 직접 입으로 꺼냈다.

전준우는 최근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6 KBO 미디어데이에 김태형 감독, 전민재와 함께 참석했다.

이날 전준우는 행사 도중 예상 순위로 4위를 꼽은 것에 대해 웃음과 함께 "감독님의 의견"이라고 밝혔다. 이어 "가을야구가 우선 목표라 그렇게 판단하신 것 같다"라며 "선수들 역시 공감하고 있다. '1위','우승'과 같은 큰 목표도 중요하지만, 먼저 가을야구에 진출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포스트시즌을 경험하고, 단계적으로 올라가는 것이 팀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개막을 앞둔 선수단의 분위기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선수들의 의식이 많이 바뀌었다. 이전이 나빴다는 의미가 아니라, 더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해졌다"라며 "전반적으로 준비 과정이 좋았다"라고 평가했다. 

롯데의 15년 만의 시범 경기 단독 우승에 대해서도 말문을 열었다. 전준우는 "자신감을 가지고 들어가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큰 차이가 있다"라며 "그만큼 준비를 탄탄하게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준비한 대로 시즌에서도 이어간다면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확신한다"며 "우선적으로 선수들 자신도 과정 속에서 확신을 느끼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한 "캠프 때부터 연습량을 훨씬 늘렸다. 할 수 있는 플레이는 모두 해봤다"라며 "그 과정에서 나오는 단단함은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팀 굳게 신뢰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준우는 28일 열린 올 시즌 개막전에서 이 말을 증명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8회 초 좌익수 뒤 솔로포를 터뜨리며 팀의 승리를 못 박았다.

주말 내내 롯데는 시범경기의 흐름을 이어가며 이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전준우의 말처럼, 선수단 전반에 자신감이 자리 잡은 모습이다.

시범경기 성과와 개막 2연전 흐름까지 이어지며 롯데는 분명 이전과 다른 출발을 보이고 있다. 전준우가 강조했던 변화된 의식과 준비 과정이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검증이 시작됐다. 이제 시선은 정규시즌 전체로, 그리고 그들이 내세운 '네 개의 손가락'으로 향한다. 

 

사진=MHN DB, 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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