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가장 좋아하는 구단 1위는 KIA 타이거즈(13%)였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두를 지켰다. 이어 한화이글스(10%), 삼성라이온즈, 롯데자이언츠(이상 각 9%), LG 트윈스(5%) 순이었다.
표=한국갤럽
구단 선호도는 여전히 연고지 기반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KIA(광주·전라), 롯데(부산·경남), 삼성(대구·경북)은 성적과 무관하게 지역 내 높은 지지를 유지했다. 반면 수도권은 다수 구단이 경쟁하는 구조 속에 선호도가 분산되는 양상이 뚜렷하다.
올해 우승 예상 팀으로는 LG가 13%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이어 한화(9%), KIA(7%) 순이었다. 다만 전체 응답자의 58%가 특정 팀을 꼽지 않았다. 절대 강자가 없는 혼전 양상이 이어질 것이라는 대체적인 전망을 뒷받침했다. 실제로 최근 9년간 KBO리그는 단 한 차례도 연속 우승팀이 나오지 않았다.
표=한국갤럽
다만 관중 수는 오히려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5년 정규시즌 관중은 1231만 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이는 열성 팬층 중심의 ‘팬덤화’가 심화된 결과로 풀이된다. 고관심층 비율은 장기간 유지되는 반면, 가벼운 관심층은 줄어드는 구조가 뚜렷해졌다는 분석이다.
선호 선수 조사에서는 이정후(13%)가 1위를 차지했고, 류현진(10%), 김도영(6%)이 뒤를 이었다. 이정후와 류현진은 최근 2년간 1, 2위를 유지하며 대표적인 ‘스타 파워’를 입증했다.
한국갤럽은 “이번 조사 결과는 KBO리그가 여전히 높은 관중 동원력을 유지하고 있지만, 팬 구조는 점차 핵심 지지층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외형적 성장과 내적 변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가운데, 향후 신규 팬 유입과 저변 확대가 리그 경쟁력의 관건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