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가족이 ‘봉세야 가자!!!’ 응원했는데…폰세, 가족 앞에서 불행한 무릎 부상에 울다

스포츠

OSEN,

2026년 3월 31일, 오후 08:25

토론토 블루제이스 코디 폰세 아내 엠마 폰세 인스타그램 캡쳐

[OSEN=길준영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코디 폰세(32)가 가족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메이저리그 복귀전을 치렀지만 안타까운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폰세는 3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2⅓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2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를 이어간 폰세는 3회초 선두타자 카일 카로스를 볼넷으로 내보냈고 에두아르드 줄리엔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폭투와 보크로 카로스를 3루까지 진루시켰다. 이후 맥카시를 상대로 땅볼 타구를 유도했다. 느린 타구를 직접 처리하기 위해 달려나간 폰세는 공을 잡으려다가 스탭이 꼬였고 결국 타구를 놓치고 말았다. 타자주자는 1루까지 들어갔고 3루주자도 홈으로 들어왔다. 

문제는 실점을 한 것이 아니였다. 공을 잡으려다가 무리한 동작을 한 폰세가 그라운드에 쓰러진 것이다. 오른쪽 무릎에 통증을 느낀 폰세는 결국 의료용 카트를 타고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마운드를 떠나는 폰세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투구수 47구를 기록한 폰세는 슬라이더(17구), 체인지업(12구), 포심(12구), 커브(6구)를 구사했다. 포심 최고 구속은 시속 97.1마일(156.3km)까지 나왔을 정도로 컨디션이 좋았지만 생각지도 못한 부상 때문에 일찍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코디 폰세 아내 엠마 폰세 인스타그램 캡쳐

토론토 블루제이스 코디 폰세 아내 엠마 폰세 인스타그램 캡쳐

더욱 안타까운 점은 이날 경기를 보기 위해 폰세의 아내를 비롯한 가족들이 모두 로저스 센터를 방문했다는 것이다. 폰세의 아내 엠마 폰세는 SNS를 통해 가족들이 폰세를 응원하는 장면들을 공유했다. 폰세의 가족들은 2회까지 폰세가 호투하자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3회 부상 장면은 그저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폰세는 2020년과 2021년 피츠버그 파이리층에서 뛰며 20경기(55⅓이닝) 1승 7패 평균자책점 5.86을 기록했고 이후 빅리그에서 등판하지 못했다. 새로운 기회를 찾아 일본으로 향한 폰세는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니혼햄 파이터즈,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뛰었지만 자리를 잡지 못했다.

미국과 일본에서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인 폰세는 한국행을 택했고 이 선택이 커리어를 바꿨다. 지난 시즌에는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29경기(180⅔이닝)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하며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252), 승률(.944) 등 투수 4관왕에 올랐고 리그 MVP와 투수 골든글러브까지 들어올렸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폰세는 토론토와 3년 3000만 달러(약 460억원)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사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코디 폰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폰세는 시범경기에서 5경기(13⅔이닝) 2승 평균자책점 0.66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 5년 만에 빅리그 마운드에 올랐지만 부상을 당해 모두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토론토는 폰세가 오른쪽 무릎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며 MRI 등 정밀검진을 통해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코디 폰세는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경기에서 블루제이스 데뷔전을 치르던 중 의료용 카트를 타고 경기장을 떠났다. 2021년 이후 처음으로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선 그의 복귀전이 안타까운 장면으로 끝났다”며 폰세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토론토 존 슈나이더 감독은 “본인이 그라운드에서 얘기하기로는 약간 과하게 꺾인 느낌이라고 한다. MRI 결과를 기다려 봐야 하지만 우리는 가장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첫 등판이고 폰세가 그동안 겪어온 여정을 생각하면 정말 안타까운 일이다. 내일 최대한 좋은 소식이 나오기를 바란다”며 폰세의 건강한 복귀를 기대했다.

[사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코디 폰세.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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