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유경민 기자) "WBC 안 갑니다!" 선언했던 이마이 타츠야가 메이저리그(MLB)에서 혹독한 데뷔전을 치렀다.
이마이는 지난 30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다이킨 파크에서 열린 2026 MLB 정규시즌 LA 에인절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하였지만, 2⅔이닝 만에 3피안타 4볼넷 4실점을 써 내려가고 조기 강판당했다. 기대 이하였다.
출발부터 흔들렸다. 첫 타자 잭 네토와 후속 타자 놀란 샤누엘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1회에만 2볼넷을 기록했다.
2회를 삼자범퇴로 정리하며 안정을 찾는 듯했지만, 3회가 고비였다.
1아웃 이후 볼넷과 안타, 다시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호르헤 솔레어에게 싹쓸이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조 아델에게 추가 적시타까지 내주며 순식간에 동점을 허용했다.
경기 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일본과 다른 환경에 긴장했다"라며 "100마일에 가까운 공도 쉽게 받아 치는 타자들을 상대하다 보니 무서웠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실제로 이날 투구 수 74개 중 38개가 볼로 기록되며, 제구 불안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일각에서는 WBC 출전을 고사하며 개인 훈련에 집중했던 선택과 비교해 아쉬운 결과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한편, 함께 MLB 무대에 도전한 일본 출신 타자들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카고 화이트 삭스의 무라카미 무네타카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오카모토 카즈마는 모두 WBC에 출전했음에도 큰 후유증 없이 무사 복귀하여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ML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