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전성기 맞은 박정환, 맥심커피배 결승2국서 반격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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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2026년 3월 31일, 오후 09:24

박정환 9단이 착점하고 있다.(사진 한국기원 제공)
박정환 9단이 착점하고 있다.(사진 한국기원 제공)

(MHN 엄민용 선임기자) 박정환 9단이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 2국에서 반격에 성공하며 대회 최다 우승 타이 기록의 교두보를 놓았다.

박정환 9단은 31일 강원도 원주 오크밸리리조트에서 열린 제27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결승 3번기 제2국에서 변상일 9단에게 흑 반집승을 거뒀다. 일주일 전 열린 결승1국에서 완패를 당했던 박정환 9단이 지난 패배를 설욕하며 종합전적 1승1패를 기록함에 따라 이번 대회 우승의 향방은 2일 오후 7시 치러지는 최종국에서 가려지게 됐다.

맥심커피배 결승2국에서 박정환 9단(오른쪽)과 변상일 9단이 승부를 벌이고 있다.(사진 한국기원 제공)
맥심커피배 결승2국에서 박정환 9단(오른쪽)과 변상일 9단이 승부를 벌이고 있다.(사진 한국기원 제공)

이날 승부의 초반 흐름은 상변 접전에서 이득을 본 박정환 9단이 리드했다. 하지만 중반에 접어들어 변상일 9단이 추격에 성공해 승부는 복잡한 국면 속으로 빠져들었다. 그러나 승부처가 된 하변 전투에서 변상일 9단이 수읽기에서 실수를 범한 탓에 박정환 9단이 확실한 우세를 잡았다. 이후 끝내기에서 박정환 9단이 다소 느슨한 수로 추격을 허용했으나 반집의 차이는 끝까지 좁혀지지 않았다.

이날 승리로 박정환 9단은 변상일 9단과의 상대전적을 19승 12패로 한 걸음 더 벌려 놓았다. 최근의 3연패에서도 벗어났다.

박정환 9단(오른쪽)과 변상일 9단이 국후 복기를 하고 있다.(사진 한국기원 제공)
박정환 9단(오른쪽)과 변상일 9단이 국후 복기를 하고 있다.(사진 한국기원 제공)

승부가 끝난 후 가진 인터뷰에서 박정환 9단은 “끝내기에서 다소 느슨했는데, 운 좋게 반집을 남겼다”며 “2국에서 승리하며 하루의 시간이 주어진 만큼 더 열심히 준비해서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지금까지 맥심커피배에서 네 처례 우승한 박정환 9단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최다 우승 타이 기록을 세우게 된다. 현재 최다 우승 기록은 이세돌 9단이 세운 5회다. 변상일 9단은 이 대회에 모두 여덟 번째 출전해 올해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다.

결승2국에 앞서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최상인 동서식품 상무, 변상일 9단, 박정환 9단, 조한승 기사회장, 임진영 바둑TV 본부장(왼쪽부터) 등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 한국기원 제공)
결승2국에 앞서 양재호 한국기원 사무총장, 최상인 동서식품 상무, 변상일 9단, 박정환 9단, 조한승 기사회장, 임진영 바둑TV 본부장(왼쪽부터) 등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 한국기원 제공)

한편 박정환 9단은 올해 들어 세계 기선전에서 우승하고, KB국민은행 바둑리그 포스트시즌에서 6연승을 달리며 팀을 우승으로 이끄는 등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31일 현재 24승 4패로 승률 85.71%를 기록하며 제2의 전성기를 열어 가는 중이다.

동서식품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제27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의 우승 상금은 7000만 원, 준우승 상금은 3000만 원이다. 제한시간은 시간누적(피셔) 방식으로 각자 10분에 추가시간 30초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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